'3연승 질주' 현대모비스, 삼성 24점 차 대파

'3연승 질주' 현대모비스, 삼성 24점 차 대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1.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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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현대모비스 라숀 토마스 / KBL)
(사진=울산 현대모비스 라숀 토마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현대모비스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을 잡아내며 정규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80-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3연승과 함께 최근 8경기 7승 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올스타 휴식기 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가 30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여기에 이우석(12점)과 이현민(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토마스 로빈슨이 2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로빈슨을 제외하면 김시래가 11점으로 국내선수 중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이 강조했던대로 삼성은 1쿼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상대를 수비했다. 로빈슨이 좋은 수비로 토마스의 턴오버를 유발했고, 공격 시에는 골밑에서 과감한 플레이로 파울을 얻어냈다. 이어진 현대모비스 공격 기회에서도 차민석이 좋은 수비로 상대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며 공격권을 되찾았다. 경기 시작 후 2분 넘게 무득점에 그쳤던 현대모비스는 1쿼터 시작 2분 41초 만에 토마스가 파울 자유투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삼성은 한때 6점 차로 앞섰으나 연달아 슛이 림을 빗나갔다. 그 사이 현대모비스가 따라 붙으며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가 15-14,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1쿼터 중반 이후와 마찬가지로 2쿼터에도 삼성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로빈슨이 3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계속해서 현대모비스에 공격권을 내줬다. 1점 차로 시작한 2쿼터가 2분 사이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에 이상민 감독은 로빈슨을 뺴고 오셰푸를 투입했다. 그러자 이번엔 이원석 쪽에서 2연속 턴오버가 나왔다. 더불어 쉬운 기회에서도 슛을 넣지 못하면서 5분간 무득점에 묶였다. 2쿼터 종료 4분 34초 전에야 김시래가 스텝백 3점슛으로 전광판 숫자를 바꿨다. 그러나 고전을 면치 못한 삼성은 27-37로 10점 뒤진 채 2쿼터를 마쳤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다만, 양 팀의 턴오버 갯수가 비슷했음에도 3쿼터 중반까지 현대모비스는 턴오버에 의한 득점이 19점, 반면 삼성은 1점에 그쳤다. 수비에 성공해 공격권을 가져오더라도 이를 살리냐 살리지 못하냐에 따라 점수가 갈렸다. 3쿼터까지 리바운드와 공격 리바운드 갯수에서 앞서고도 쉽사리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3쿼터 후반 로빈슨이 집중력을 발휘, 파울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한 자릿 수 점수 차까지 좁혔지만 갈 길이 멀었다. 더불어 로빈슨은 3쿼터 종료 2분 30초 전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벤치로 들어갔다. 삼성은 48-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이상민 감독은 다시 로빈슨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빠르게 움직이며 삼성 수비의 틈을 파고 들었다. 특히, 최진수가 골밑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으로서는 계속해서 침묵하는 선수들의 슛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3쿼터에 침묵했던 것처럼 4쿼터에도 시작 41초에 나온 김동량의 득점 뒤 5분 동안 점수를 쌓지 못했다. 그 사이 현대모비스는 계속 점수를 더하며 20점 차 까지 벌렸다. 이후에도 현대모비스는 계속해서 주도권을 살렸고 80-56으로 대승을 거뒀다.

잠실실내=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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