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휴식기 전 승리' 이상범 감독, "웅이는 바빠요"

[현장인터뷰] '휴식기 전 승리' 이상범 감독, "웅이는 바빠요"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1.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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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주 DB 이상범 감독 / KBL)
(사진=원주 DB 이상범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원주 DB가 KCC를 10연패에 빠트리며 정규리그 2연승을 달렸다. 기분 좋게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시즌에 나설 DB다.

원주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82-74로 승리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승부처를 지배했고, 허웅도 쏠쏠한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수비를 놓지 않아서 귀중한 승리 거둔것같다. 중간에 수비 안돼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마지막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잘 버텨줬다"라고 제자들을 칭찬했다. 

이날 김종규는 지난 서울 삼성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의 여파가 남아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몸이 안좋고 그런 부분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상재를 3번, 김종규를 4번으로 쓰면서 점수를 벌렸다. 휴유증은 조금 있는 것 같아 리바운드만, 수비적인 부분만 해달라고 주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삼성전 좋은 모습을 보인 강상재는 이날도 24분 24초를 뛰며 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상범 감독은 "예전 인천 전자랜드(現 대구 한국가스공사) 시절에 4번 혹은 4.5번이었다면, DB에서는 3번과 3.5번이다. 단계별로 가고 있다. 포지션 변경에 대한 자신만의 어려움이 오겠지만 잘 이겨내리라 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종규 컨디션에 따라 강상재가 4번이나 4.5번도 소화할 수 있다. 대신 수비에서 그런 역할을 맡는 것이지 공격에서는 미들 라인 공격을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잘 따라주고 있다"라고 칭찬한 이상범 감독은 "올 시즌 끝나면 이전과는 다른 선수가 돼있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강상재의 미래도 함께 그렸다. 이상범 감독은 "우리나라에 강상재 신장(200cm)이라면 안쪽보다 밖에서 플레이하면 영향력을 더 행사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것들을 향해 가는 과정이다. 어느 순간 되면 자기 레벨이 나올 것이라 본다. 열심히 하고 성실히 하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DB는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다. 이상범 감독은 휴식기를 어떻게 보낼 생각일까. 이 같은 질문에 이 감독은 "일단은 바쁜사람이 있다. 허웅"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나머지 선수들 데리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디테일을 가져가기 위해 연습할 생각이다. 강상재도 외곽에서 2대2 디펜스를 만들어야 하기에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범 감독은 "(허)웅이가 많이 바빠. 내일부터 얼굴도 못 봐"라고 웃으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원주=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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