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KCC 10연패 수렁 빠트리며 2연승 질주!

DB, KCC 10연패 수렁 빠트리며 2연승 질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1.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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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주 DB 조니 오브라이언트 / KBL)
(사진=원주 DB 조니 오브라이언트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DB가 오브라이언트와 허웅의 활약을 앞세워 4라운드 첫 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KCC는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부진의 늪에 더욱 깊게 잠기는 모양새다.

원주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82-74로 승리했다. 지난 9일 서울 삼성을 26점 차로 대파하며 신바람을 냈던 DB는 이로써 연승에 성공하며 5할 승률까지 1경기 만을 남겨놓게 됐다.

KCC의 경우 이날 패배로 구단 최다 연패(10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패배가 계속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 4개 포함 18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도 15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CC는 김지완이 25점 5어시스트, 라건아가 22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1쿼터 양 팀은 나란히 파울 자유투를 주고 받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DB는 속도를 살려 정준원의 스틸 후 득점, KCC는 김지완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맞대응 했다. 선수들의 슛이 빗나가면서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은 가운데 4점 차까지 달아났던 KCC는 연속된 턴오버로 역전을 허용했다. 1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범한 KCC다. 김지완이 3점슛 2개 포함 10점 1어시스트로 전창진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저조한 슛감이 아쉬웠다. 그 사이 DB는 허웅이 2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해결사로 나섰고, 22-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DB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프리먼이 3점슛으로 2쿼터 시작을 알렸다. 전창진 감독은 2쿼터 들어 라건아와 이정현을 투입하며 반격을 꾀했다. 라건아는 적극적으로 골밑 플레이를 펼치며 3분 사이 홀로 8점을 쌓았다. 시작이 괜찮았던 DB는 프리먼의 득점 이후 5분 가까이 점수를 쌓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KCC는 1쿼터 보였던 '따라잡으면 턴오버'가 또 나왔다. 2점 차까지 추격한 뒤 김상규와 유현준의 연속 턴오버로 재차 공격권을 내줬다. 그러나 DB도 찾아온 기회를 적절히 살리지 못했다. 2쿼터 종료 4분 10초 전부터 다시 무득점이 이어졌고, 결국 35-34로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2쿼터를 마쳤다.

후반 들어 KCC가 반격에 나섰다. 3쿼터 시작 1분 16초가 지난 시점 유현준이 속공에 의한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DB는 2쿼터 좋지 않던 슛감이 이어졌다. 쉽사리 득점이 나오지 않던 순간 숨통을 트이게 한 건 허웅이었다. 어시스트로 강상재의 득점을 도왔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는 본인이 직접 해결했다. 여기에 정호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KCC는 라건아가 내곽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역전이 쉽지 않았다. 라건아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DB의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 역시 DB가 61-52, 9점 차로 리드를 잡은 채 끝났다.

4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DB가 점수를 벌리면 KCC가 추격하고, KCC가 거의 따라잡았다 싶으면 주춤했던 DB가 다시 달아나는 그림이 반복됐다. KCC는 이정현이 2쿼터 6분 54초 출전 이후 계속해서 벤치에 머문 가운데 김지완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1쿼터 10점을 넣으며 힘을 불어넣었던 김지완은 4쿼터에도 홀로 15점을 넣으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DB의 수비는 강했다. 점수를 넣지 못하더라도 좋은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도했다.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4쿼터 종료 3분 40초 전 오브라이언트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DB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DB가 82-74로 승리하며 KCC를 10연패 늪에 빠트렸다.

원주=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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