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키움' 브리검, 대만 리그 '웨이취엔 드래곤스' 복귀

'前 키움' 브리검, 대만 리그 '웨이취엔 드래곤스' 복귀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1.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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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제이크 브리검. (사진=연합뉴스)
키움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제이크 브리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前 키움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브리검이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10일(한국시각) "웨이취엔 드래곤스가 제이크 브리검과 2022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리검은 지난 2017년 키움에 입단, KBO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10승 6패 평균자책점 4.38로 활약했고, 3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그러나 2020시즌에는 21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으나 부상이 잦았고, 2021시즌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에 브리검은 대만 리그로 향했고, 당시 뛰었던 팀이 웨이취엔이다. 

브리검은 대만에서 7경기에 등판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키움이 2021시즌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의 초반 부진에 단 2경기 등판 만에 교체를 결정하고 대체 선수로 브리검을 다시 부른 것. 

브리검은 10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브리검이 임신한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지난해 7월 미국으로 건너간 뒤 돌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8월 허리케인으로 미국 자택이 큰 피해를 입었고, 부모님마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탓이었다. 당시 5강 싸움을 벌이던 키움이었기에 브리검의 부재가 뼈아팠다. 결국 키움은 9월 브리검을 임의탈퇴 처리했다. 

브리검은 변수가 정리되자 다시 야구공을 잡았다. 한국에서 다시 뛰기 위해서는 임의탈퇴 이후 1년의 시간이 지나야 하는 브리검은 잠시 몸담았던 웨이취엔과 계약을 맺으며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MLBTR은 "브리검은 CPBL과 KBO리그,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드문 선수 중 한 명이다. 2006년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은 브리검은 이후 시카고 컵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시간을 보냈다. 2016년에는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거쳐 키움과 웨이취엔에서 뛰었다"고 브리검의 경력을 설명했다.

이어 “브리검은 선발투수로서 매우 견고한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대만과 한국에서 106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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