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 개발 착수

철도연,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 개발 착수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1.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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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요금 태그 없이 자동 결제… 교통약자 이용 편리성 향상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대중교통 요금을 워킹 스루 방식으로 자동 결제하는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모든 교통에 스마트 게이트 프리가 적용된 생활 모습.(한국철도기술연구원)
모든 교통에 스마트 게이트 프리가 적용된 생활 모습.(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 시스템은 스마트 기기를 소지하고 있는 승객이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승하차 태그 등 물리적 접촉 없이 요금을 결제하는 기술이다. 승객이 지나는 바닥에 설치된 스마트 블록이 승객이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앱이나 스마트 토큰 등을 인식해 이용요금을 징수한다.

승객은 지정된 구역을 지나가기만 하면 돼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빠르고 편리해진다. 출퇴근 등 승하차 승객이 혼잡한 경우에도 플랫폼, 이동 경로, 게이트 등 수많은 승객의 위치를 IoT 기술을 통해 실시간 정확히 인식하고 운임을 정산한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블록만 간단히 설치하기 때문에 요금 결제를 위해 승객이 거쳐야 하는 공간과 시설이 필요 없어 시설비와 유지보수비가 절감된다. 특히 철도연은 2개 이상의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의 경우 약 20% 이상의 환승역 건설비 절감이 예상된다.

철도연은 연간 1000억 원대의 교통기관들 간의 만성적인 운임 정산 분쟁도 해소할 것으로 바라봤다.

노약자, 장애인, 유모차, 부피가 크고 무거운 짐을 든 사람 등 교통약자도 보다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태기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현재는 스마트 블록이 승객과 스마트 결제시스템을 인식하는 구간이 3㎡ 정도인데 빠른 시간 내에 1㎡ 이내의 정확하고 정밀한 위치추적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 기술의 표준화 및 실증 연구를 통한 실용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앱 설치수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대중교통이 우리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온 기술”이라며 “생활 속 작은 불편도 기술로 해결하여 더욱 친근한 철도교통이 되도록 국민이 체감하는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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