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부활한 원주의 산성' 김종규, "앞으로도 내 역할을 잘해야 한다"

[현장인터뷰] '부활한 원주의 산성' 김종규, "앞으로도 내 역할을 잘해야 한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1.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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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김종규 (사진=KBL)
원주 DB 김종규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종규가 부활을 알렸다.

원주 DB는 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87-76으로 승리했다. DB는 13승 15패가 됐다.

이날 김종규는 23분 18초를 뛰면서 14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김종규는 "2022년 새해부터 1위 팀과 경기를 했는데 이겨서 의미가 깊다. 저희가 하고자하는 수비나 공격이 잘 이뤄진 경기였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개인적으로도 이 경기로 자신감을 회복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4경기에서 리바운드가 적었던 김종규. 하지만 이날 9개를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냈다. 김종규는 "리바운드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해봤다. 반성도 많이 했다. 제가 팀에 주장이고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입장에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기본적으로 제 몸이 확실하게 되어야 한다. 기본적인 것부터 하라는 감독님의 말씀이라고 하셨다. 제가 잘하는 것들을 하려고 했다. (허)웅이가 최근 어시스트에서 물이 올랐기 때문에 웅이에게 스크린을 잘 걸어주고 빠지면 한 골이라고 생각했다. 웅이도 찬스를 잘 봐줬다. 저번 경기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수비나 리바운드는 기복이 없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생각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매 경기 목표 리바운드를 잡고 경기에 들어서는데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 때 반응도 느려지는 것 같다. 이겨내야 한다. 저의 평균 치가 있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본다"라고 돌아봤다. 

이상범 감독은 지난해 11월 김종규를 공개적으로 질책을 하기도 했다. 당시 이상범 감독은 "학업에 뜻이 없다"라고 강하게 말을 하기도 했다. 김종규는 "당연히 제가 감독님이 주문하셨던 부분에 대해서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의 모든 생각을 처음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그런 과정에 있을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기회를 주신다. 이번 경기도, 저번 경기도 할 수 있다고 감독님께서 더 좋게 해주려고 하셨다. 또,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그런 부분이 잘 나온 것 같다. 제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구적이든 농구 외적이든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이 경기를 끝으로 떠나면서 앞으로 세 경기를 외국선수 한 명이서 치러야 한다. 김종규는 "생각을 하고 있다. 체력적인 것이나 정신적으로 무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선수라고 쉽게 할 수 없다고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어떠한 외국선수가 있어도 막을 수 있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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