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오리온이 이번에도 KT전 승리에 실패했다.
고양 오리온은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서 74-88로 패했다. 1·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까지, 올 시즌 KT전 전패다.
경기 후 만난 강을준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템포 바스켓이 잘 안된 점과 너무 쉬운 득점을 놓친 부분이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은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하윤기와 캐디 라렌 등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 심리적으로 힘들게 만든 것 같다"라고 복기했다. 이어 "식스맨들이 수비 열심히 해준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리온 핵심 선수인 이승현은 하윤기와 매치업을 펼쳤다. 그러나 효율은 좋지 못했다. 이에 대해 강을준 감독은 "전술적 부분이라 말하기 힘들다"라면서도, "하윤기가 높이를 이용해 잘 했다. 할로웨이와 이정현이 투맨 게임을 통해 득점을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상대에 대해서는 "KT가 1위 팀 답게 잘 하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강 감독은 "다만, 경기하면서 우리가 쉬운 득점을 넣고 템포 바스켓이 잘 되면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점수 벌어졌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