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1·2R 잡았지만 방심 금물'…서동철 감독, "할로웨이 경계해야"

[사전인터뷰] '1·2R 잡았지만 방심 금물'…서동철 감독, "할로웨이 경계해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2.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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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KT 서동철 감독 / KBL)
(사진=수원 KT 서동철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리그 1위를 질주하는 KT가 내친김에 오리온까지 잡고 4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승리를 거뒀었기에 자신감은 충분하다.

수원 KT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를 치른다. KT는 지난주 2위 서울 SK를 잡아내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굳혔다. 최근 에이스 허훈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KT다.

경기 전 만난 서동철 감독은 "오리온은 우리가 1·2라운드에서 비교적 여유롭게 이긴 팀"이라면서도, "당시보다 단단해진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경기 보면 할로웨이 혼자 뛰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활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실제로 기록도 공수 모두 좋더라"라고 경계했다. 이어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얘기했고, 기선제압을 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라며, "할로웨이를 경계하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2위 SK전은 KT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당시 승리로 선수들이 더 단단히 뭉쳤을까 아니면 살짝 긴장을 풀었을까. 이에 대해 서동철 감독은 "SK전 승리가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 감독은 "매 경기 선수들에게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 사실 선수들이 경기 중에도 기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고비를 잘 넘겼는데, 1위를 달리고 승수를 쌓고 있다고 해서 선수들이 안일하게 경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가 좋다. 사적인 자리, 훈련할 때 가리지 않고 좋다. 경기에 들어가면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 보여주길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KT는 허훈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오리온과 치른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허훈이 돌아온 3차전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줄 생각이 있을까. 서동철 감독은 "작년까지 허훈 의존도가 심했다면, 올해는 분산시키는데 성공했다"라며, "인사이드 수비 및 공격 등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감독으로서 전략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허훈에 대해서는 "우리 팀 주 볼 핸들러 역할을 맡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 승부처에서 어떤 옵션을 선택하느냐는 내 선택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교적 여유롭게 이겼다고 평한 1·2라운드 경기 승리 요인으로는 하윤기를 꼽았다. 서동철 감독은 "당시 하윤기가 이승현 수비를 잘 해줬다. 이승현이 원래 잘하는 선수지만 요즘 더 살아난 모습을 보이더라. 하윤기가 이승현을 꽁꽁 묶어야 하고, 묶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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