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지난 9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가 김광현의 내년 시즌 예상 성적을 올 시즌과 비슷하게 점쳤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3일(한국시간) 야구 예측 시스템 ZiPS를 활용해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다음 시즌을 전망했다. 김광현은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소속 팀이 없지만 김광현을 세인트루이스 선수로 가정하고 내년 성적을 예상했다. 

그 결과 김광현은 선발 등판을 포함한 27경기에 출전해 108⅔이닝을 던지고 7승 7패 평균자책점 4.39에 84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9이닝당 삼진 7개를 잡고, 3.1개의 볼넷을 내줄 것이란 전망도 했다. 2022년 예상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1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27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해 106⅔이닝 동안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 등을 마크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MLB) FA 시장에서 중소형 자원으로 분류된다. 시선이 엇갈리긴 하지만 현지 매체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선발 투수 그룹에 포함되지만 불펜도 가능한 투수로 분류되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의 FA 계약 규모를 2년 1400만달러∼2000만달러로 전망하기도 했다.

큰 변수가 없다면 김광현은 내년 시즌에도 빅리그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MLB가 직장 폐쇄에 들어가면서 FA 협상이 중단된 것이 걸림돌이다. 김광현은 현재 개인 훈련을 하며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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