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석상서 입 연 조송화, 무단이탈·쿠데타 강력 부인

공식석상서 입 연 조송화, 무단이탈·쿠데타 강력 부인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2.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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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조송화. (사진=KOVO)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조송화.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전 세터 조송화가 자신을 향한 논란을 전면 부정했다. 

조송화는 지난 22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아픈 통증을 안고 할 수 없어서 이 상태로는 (훈련을) 못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께서 가라고 하셔서 구단에 알리고 집에 갔다. 그 후로도 구단과 소통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송화는 지난달 13일 훈련 도중 서남원 감독과 마찰을 빚고 팀을 떠났다. 이후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잠시 복귀했다가 재차 이탈했다. 이 일은 서남원 감독의 경질, 김사니 감독대행의 자진사퇴 등 일련의 사태로 이어졌고, 구단은 조송화에 대한 임의해지 관련 사안을 한국배구연맹(KOVO)에 요청했고, 이에 따라 지난 10일 상벌위원회가 열렸다. 

하지만 상벌위에서도 결론 짓지 못했다. 당시 조송화 측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부상 관리를 목적으로 구단에 알린 뒤 팀을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IBK기업은행은 무단이탈이 아니라는 조송화 측의 입장에 "사실 파악을 검토해봐야한다"며 말을 아꼈으나, 지난 13일 결국 조송화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조송화 측은 15일 "조송화 선수는 구단의 지난 13일 언론 발표를 통해 구단의 계약해지 사실을 접했다. 현재까지도 구단으로부터 위 계약해지의 구체적 사항과 관련한 개별적이고 직접적인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17일  KOVO가 기업은행이 제출한 조송화의 계약해지를 받아들이면서 조송화는 자유신분선수가 됐다. 

조송화는 또 서 전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선수가 감독님에게 쿠데타를 일으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생각도 안 해본 것 같다"고 말했다. 

조송화는 카메라 앞에서 처음으로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조소화는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안 좋은 일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조송화는 기업은행에 계약해지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실공방은 법적 다툼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조송화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오는 28일까지 팀을 찾지 못하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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