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신품종,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

농진청 신품종,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

  • 기자명 김준수 기자
  • 입력 2021.12.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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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호감미’·사료용 옥수수 ‘다청옥’ 등 6종... 농업 발전·수입대체·농가소득 증대 공로 인정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준수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6종이 최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립종자원 주최 ‘제17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에서 우수품종상을 수상했다.

농촌진흥청 전경
농촌진흥청 전경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은 국내 종자분야 최고 권위 상으로 매년 8종의 우수품종을 선정 중이다. 국내 우수품종을 선발 및 시상해 육종저변을 확대하고, 육종가의 신품종 육성의욕을 고취해 종자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재정됐다.

농진청에서는 이번 시상서 국무총리상 1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5점 등 총 6점을 수상했다. 농진청은 수요자가 원하는 우량 품종 개발을 통해 농업·농촌 발전은 물론, 국민 삶의 질 향상, 우수한 국산품종 개발을 통한 수입대체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농진청 수상자는 국립식량과학원 이형운 연구사(국무총리상), 손범영 연구사, 이명희 연구관, 김성엽 연구사, 현웅조 연구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강삼석 연구관(이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이다.

이형운 연구사는 외래 호박고구마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내병충성 고구마 ‘호감미’를 개발했다. 호감미는 찌거나 구웠을 때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워, 국내 육성 품종 중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손범영 연구사는 사료용 수입 옥수수를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다수확 사료용 옥수수 ‘다청옥’을 개발했다. 다청옥은 파종 후 생육초기 저온에 잘 견디는 등 재배안정성이 높고 수량이 많아 선호도가 높다. 더불어 국내 유일의 친환경 유기축산 사료용 옥수수 품종이기도 하다.

이명희 연구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량을 얻을 수 있는 땅콩 품종 ‘신팔광’을 선보였다. 항산화·함염증 성분인 루테올린과 기름 섭취 밸런스를 강화할 수 있는 리놀렌산 함량이 우수한 게 특징. 또한 넘어짐에 강하고 재배안정성이 높아 농가, 가공업체,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품종이다.

김성업 연구사가 개발한 ‘건백’은 참깨 재배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역병에 강한 품종이다. 참기름 착유수율과 풍미가 우수하여 가공업체와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역병뿐 아니라 흰가루병에도 매우 강한 특성을 보이며 전국재배가 가능하다.

현웅조 연구사는 아끼바레, 고시히카리 등 외래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벼 품종 ‘해들’을 개발했다. 병해충, 넘어짐 저항성 등 재배안정성이 우수하고 외래품종보다 밥맛이 좋아 4년 연속 브랜드대상에 선정된 임금님표 이천쌀로 판매 중이다.

강삼석 연구관은 생장촉진제 사용 없이 9월 상순 수확이 가능한 배 품종 ‘신화’를 개발했다. 전국적으로 생육이 균일하고 품종형질이 안정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추석, 설날 등 명절에 유통되는 품종 중 본연의 맛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농진청 조남준 연구정책국장은 “농진청은 농업 R&D를 주도하는 국가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국산품종 개발 및 건강한 국민밥상을 위한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업현장 및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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