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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LG, 박건우→NC' 잠잠했던 FA시장, 다시 빨라진다… 나성범은 KIA로?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12.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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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유니폼을 입게된 박해민(왼쪽)과 NC다이노스와 계약한 박건우. (사진=각 구단)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2주 넘게 잠잠했던 FA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LG트윈스는 14일 외야수 박해민과 FA 계약 소식을 전했다. LG는 박해민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을 포함해 총액 6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 겨울 스토브리그 FA 2호 계약이다. 지난달 27일 한화이글스 포수 최재훈(5년 최대 54억원) 계약 이후 잠잠하던 FA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게 됐다. 

이번 FA시장은 외야수가 풍년이다. 박해민은 물론 나성범과 김재환, 박건우, 김현수, 손아섭 등 거물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 중 박해민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2년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2013년부터 9시즌 동안 109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6 1144안타 318도루 42홈런 706득점 414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 1위를 기록했고 2015년은 시즌 6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평가 받고 있다.

박해민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되었고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 드린다. 또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삼성 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삼성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박해민에 이어 오후에도 FA 3호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두산베어스에서 활약했던 박건우가 NC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됐다. 

NC 역시 같은날 "박건우와 계약기간 6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으로 총액 100억원 규모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건우는 2009년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타율 0.326 88홈런 OPS 0.880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외야수다. 올해를 포함해 7시즌 연속 3할 타율, 2016~2020시즌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서 나타나듯 타격에 있어 정교함과 파워를 지녔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고른 기량을 갖춰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했다.

박건우는 “우선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두산 구단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믿음으로 마음을 움직여준 NC에 감사드린다. NC 이동욱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팀에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장에서 멋진 모습으로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F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나성범의 거취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올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나성범은 고향팀인 KIA타이거즈와 계약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범 역시 6년 장기계약으로 총액 140~150억원 규모다. 

나성범은 NC의 창단 멤버로 당초 잔류가 유력했다. 나성범은 통산 1081경기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 출루율 0.378 장타율 0.538 OPS 0.916 기록을 남겼다. 2014년부터 2018년 5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냈고, 30홈런 이상 시즌은 3차례, 100타점 이상 시즌은 5번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나성범은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33홈런 101타점 96득점 OPS 0.844로 맹활약했다.

구단과 NC 이동욱 감독은 시즌 중에도 나성범을 반드시 붙잡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그만큼 나성범이 걸어온 길은 NC의 역사이기도 했다. 

하지만 변수가 등장했다. NC도 KIA의 150억원 베팅을 이기긴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칭 스태프를 모두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 KIA는 광주 출신인 나성범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NC는 나성범과의 재계약이 어려워지자 플랜B를 가동해 박건우를 나성범 대안으로 점찍고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 역시 박건우와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지만 NC의 6년 100억원 제안을 이길 수 없었다. 

벌써 두 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잠잠하던 스토브리그가 다시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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