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명소’ 양재 시민의 숲, 낡은 시설물·산책로 재정비

‘산책 명소’ 양재 시민의 숲, 낡은 시설물·산책로 재정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2.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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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불편했던 산책로 포장·파고라·야외테이블 전면 교체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많은 이들의 산책 명소인 양재 ‘시민의 숲’ 공원이 낡은 시설물과 산책로를 정비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산책로 블럭포장
산책로 블럭포장

양재동에 위치한 시민의숲은 1986년 11월에 개원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울창한 나무와 단풍이 특징이었으나 이제는 쾌적한 잔디마당과 다양한 꽃들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힐링을 제공한다.

먼저, 노후돼 걷기 불편했던 산책로는 포장을 교체해 더욱 안전한 길이 됐다. 공원입구에서 테니스장 앞까지 시민들 이용이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정비했고, 내년에는 중심 동선과 이어지는 작은 길과 2023년에는 주변 공원과 이어지는 길까지 공원 전체 산책로 포장으로 쾌적하고 편리한 보행길이 된다. 특히 완만한 경사와 턱을 없앤 산책로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의 보행약자들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노후된 파고라와 야외테이블을 전면 교체해 오래된 휴게공간도 새롭게 탈바꿈됐다. 특히 공원 내 실개울 주변에는 야외테이블과 쿨링포그를 함께 설치해 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공원 곳곳의 다양한 쉼터들은 사계절 언제라도 산책하다 쉴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그동안 시민의숲이 단풍과 울창한 나무가 특징이었다면, 이제는 산책을 하며 공원의 아래 부분도 눈여겨 보자. 훼손됐던 녹지인 나무의 하단부에 다양한 초화류가 심어져 공원의 풍경이 다채로워지기 때문이다. 공원입구부터 관리사무소로 걸어가는 길에서도 다양한 초화를 볼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돌 알갱이를 깔아 정비한 산책로는 숲의 풍경과 잘 어우러져 시골길을 걷는듯한 정다운 느낌을 자아낸다. 여름이 되면 길 옆의 수국들이 아름답게 피어나니 여름 숲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산책로는 잔디마당과 연결되어 있는데 공원 전면부가 탁 트인 잔디마당으로 조성해 개방감을 준다. 잔디마당은 기존의 단순한 녹지공간에서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꽃과 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무엇보다 ‘양재 시민의 숲 역’ 방향으로 진입 계단을 추가로 만들어 시민들이 정문까지 돌아가지 않고 보다 편리하게 꽃향기가 가득한 푸른 공원을 방문할 수 있다.

박미애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시민의숲공원이 지닌 숲의 가치를 높이고 보다 편한 시민 휴식공간으로 관리하겠다. 언제든 시민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쉬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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