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청, 알림지 발행 하면서 가까운 목포 향우회 배제 왜?

함평군청, 알림지 발행 하면서 가까운 목포 향우회 배제 왜?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1.12.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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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거 앞둔 군수 치적 홍보 꼼수...출마 예상자 미리 견제 예측도 

함평군 청사
함평군 청사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함평군이 최근 군민들과 출향인사들을 위해 발행한 ‘함평은 지금’이라는 알림지 발행을 하며 가장 가까운 재목 향우회를 배제, 목포 향우들 사이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함평군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2만5천부의 ‘함평은 지금’이라는 알림지 제1호를 1천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발행해 배포했다.

‘함평은 지금’ 알림지는 함평군이 2018년 까지 16면으로 54호까지 만들어졌던 기존 ‘함평천지’라는 알림지를 24면으로 수정 보완해서 새롭게 제1호를 다시 만들었다.  

배포대상은 군 지역 내 기관단체 50부와 서울 광주 등 출향인사 500부, 노인정 등 대부분 지역에 배포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알림지에는 군수 치적을 담은 내용과 함평군 관광지 소개, 향우소식란 등이 들어 있다. 

하지만 향우회장의 인사 지면란에 가장 가까운 목포 향우회장의 인사말을 넣지 않고, 서울과 광주 쪽 향우회장 인사말만 넣으면서 목포 향우회장 패싱에 대한 여러 가지 억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목포 향우회장 배제가 내년 군수 선거 출마설이 나돈 인사에 대한 철저한 견제라는 여론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것.

당사자로 지목된 목포 향우회장 A 씨는 “자신에 대한 배제는 군수선거를 앞둔 사전 견제로 보인다” 며 “목포 향우회원이 1천 명이다. 군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가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하며 함평 홍보를 했는데 멀리 있는 서울이나 광주 향우 회장에 대한 인사말만 넣는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군수가 군 예산이 수반되는 행정을 하면서 공정성과 형평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목포 향우회 소속 B 씨는 “수년간 향우 발전을 견인해 온 특정지역 향우회장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한 자체를 납득하기 어렵다” 면서 “이번 알림지 발행이 혹여 내년 선거용이 아니길 바란다 “고 꼬집었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번 알림 지는 24면으로 향우회장 인사말을 넣을 공간이 한정되어 있었다 규모가 큰 서울이나 광주를 먼저 넣고 목포는 제2호에 차근차근 넣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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