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벨+정윤주 52득점'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꺾고 6연패 탈출

'캣벨+정윤주 52득점'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꺾고 6연패 탈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2.0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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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흥국생명이 기나긴 연패를 끊고 홈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4)로 승리를 거두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 홈 이전 후 첫 승리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부터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홈을 옮겼다. 이날 홈 첫 승리와 동시에 6연패를 끊어냈기에 더욱 의미 있다. 

이날 캣벨이 32득점 43.54%의 공격 성공률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정윤주도 20득점으로 거들며 팀 연패 끊는데 일조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14득점, 이한비와 박은서가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6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흥국생명 신인 정윤주가 1세트에서만 9득점 활약을 펼쳤다. 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을 가져오더니, 캣벨이 막힐 때면 정윤주가 혈을 뚫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초반 흥국생명에게 3연속 득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양 팀은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다. 19-19 승부처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과, 이현의 서브에이스, 흥국생명 캣벨의 범실을 묶어 23-19까지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으로 승기가 기운 상황 흥국생명은 정윤주를 적극 활용했다. 정윤주는 2연속 오픈 공격으로 21-23까지 쫓았고, 또 한 번의 오픈 공격과 김채연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정윤주의 퀵오픈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 맞고 나가며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에 다시 주춤했으나, 25-24에서 캣벨의 퀵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첫 득점을 공격 범실로 내주긴 했으나, 김채연의 속공과 정윤주의 오픈 공격이 통하며 점수를 수확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현의 서브 범실, 이한비의 오픈 공격 아웃 등 범실이 잦았다. 19-15에서 캣벨은 퀵오픈 공격과 백어택, 서브에이스를 3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가은의 속공으로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으나, 이한비의 서브 범실과 엘리자벳의 백어택 범실로 고개 숙였다. 흥국생명은 24-18 세트포인트에서 정윤주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캣벨은 3세트에서 훨훨 날았다. 세트 초반 오픈 흥국생명은 김채연의 오픈과 블로킹, 캣벨의 오픈, 블로킹, 퀵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6-0으로 앞섰다. 그러자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현을 빼고 구솔을 투입했다. 이한비의 퀵오픈 공격으로 힘겹게 한 점을 추가했지만, 캣벨의 오픈 공격과 정윤주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헌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포기하지 않았다. 최가은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리더니 신인 박은서도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번갈아가며 성공시켜 7-9까지 따라 잡았다. 여기에 상대 범실과 엘리자벳의 블로킹을 묶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이 점수를 내면 페퍼저축은행은 기어코 따라잡아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15-15 승부처에서 캣벨의 오픈으로 역전했으나 박은서의 퀵오픈으로 다시 동점이 됐다. 여기에 이주아의 오픈 범실과 캣벨의 퀵오픈 아웃으로 페퍼저축은행에 2점을 헌납한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처음으로 흥국생명에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이 따라잡으면 페퍼저축은행은 도망갔다. 정윤주의 밀어넣기로 22-22 동점이 된 양 팀. 페퍼저축은행은 두 번째 승부처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엘리자벳의 백어택으로 역전에 성공, 이한비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가져왔다. 

아쉽게 3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4세트에선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캣벨이 공격을 이끌었다. 캣벨이 막히면 정윤주가 해결했다. 김미연, 이주아도 거들었다. 22-13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과 캣벨의 오픈 공격을 묶어 승리를 거뒀다. 

인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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