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 AI 기반 CCTV 설치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 AI 기반 CCTV 설치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1.30 09:3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전거 속도 실시간 분석… 시속 20㎞ 넘으면 빨간등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이 급증했다. 이에 서울시는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이용환경을 조성한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설치된 AI 기반 CCTV 및 속도 안내 전광판. 자전거가 안전속도인 시속 20km를 넘으면 적색으로 표시돼 과속 주행임을 알린다.(서울시)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설치된 AI 기반 CCTV 및 속도 안내 전광판. 자전거가 안전속도인 시속 20km를 넘으면 적색으로 표시돼 과속 주행임을 알린다.(서울시)

서울시내 전체 11개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곳곳에 AI 기반 CCTV를 설치, 자전거 통행량과 속도 정보를 수집‧분석해 사고 위험구간 안전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한다. 일부 CCTV엔 측정된 속도를 안내하는 전광판도 함께 설치해 주행 중인 자전거의 현재 속도가 실시간으로 표출된다. 안전속도(시속 20㎞)를 넘으면 적색으로 속도가 표시돼 과속 주행임을 알린다.

자전거 사고 다발 구역에는 속도 제한 노면표시를 강화했다. 또한 사고 발생이 높은 급경사‧급커브‧교차로에는 안전 문구‧그림을 빛으로 투영하는 로고젝터를 설치한다. 보행자가 밀집한 곳에는 횡단보도를 과속방지턱처럼 높여 만든 ‘고원식 횡단보도’를 조성해 자전거 이용자들의 감속을 유도한다.

서울시는 자전거도로 안전을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 첫 번째로 난지‧뚝섬‧잠실 등 9개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 AI 기반 CCTV를 설치(16대)했다. 자전거 통행량 및 속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자전거 사고 다발 구역의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다각도로 활용한다.

두 번째로는 시민 밀집구역 및 사고 다발 구역(10곳)에 안전속도 시속 20㎞를 알리는 속도 제한 노면표시를 100m 간격으로 총 106개 표시해 안전속도에 관한 인식을 강화했다.

세 번째, 자전거도로 바닥이나 한강다리 벽면을 활용해 로고젝터 44대를 설치‧운영한다. 로고젝터는 문구‧그림에 빛을 투사해 이미지를 비추는 장치로 야간에 눈에 잘 띄어 시인성이 높다. 특히 해가 짧아지는 가을‧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네 번째, 여의도‧뚝섬‧반포‧난지한강공원 등 한강공원 내 보행자 밀집 지역 10곳에는 횡단보도를 약 10cm 높여 만드는 ‘고원식 횡단보도’를 조성하고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멀리서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집중 조명을 설치한다. 모두 이달 말까지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고원식 횡단보도는 보행자를 눈에 잘 띄게 할 뿐 아니라 과속방지턱의 역할도 겸행해 자전거 속도를 물리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이용이 급증함에 따라 안전한 자전거도로 이용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해가 짧은 겨울철이나 야간에도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두가 행복해지는 안전속도, 시속 20㎞ 이하 주행’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