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건립’ 삼청각, 열린 전통문화관광 명소로 재탄생

‘1972년 건립’ 삼청각, 열린 전통문화관광 명소로 재탄생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1.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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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외부 노후시설 전면 리모델링… 전문 공연·연회장·한식당 등 조성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1972년 건립된 ‘삼청각’이 5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완료, 전문성 있는 민간전문기관으로 운영자를 바꿔 내년 3월 정식 재개관한다.

동백헌
동백헌

내년 3월 재개관하는 삼청각은 다양한 공연‧전시와 컨벤션이 열리고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는 ‘열린 전통문화관광 명소’로 재탄생한다. 총 6개 한옥건물 가운데 2개 동은 시민 누구나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카페, 한옥체험공간 등으로 운영된다. 나머지 4개 동엔 전문 공연‧연회장, 한식당 등이 조성될 예정.

삼청각은 2만115㎡ 부지에 본채인 일화당과 5개 별채(유하정, 천추당, 청천당, 취한당, 동백헌) 등 독립적인 총 6개 한옥 건물(연면적 4399㎡)과 2개의 야외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 내외부의 노후시설을 모두 리뉴얼했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개방성과 편의성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둬 북악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도심 속 특색있는 관광‧컨벤션 명소로 조성하고자 했다. 기존 공연‧연회장의 장비도 최신 시설로 교체해 문화공연, 국제회의, 기업 컨벤션, 공공행사 등 다양한 행사 개최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삼청각’은 7.4.남북공동성명 남북적십자회담 만찬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1972년 지어진 역사적 장소다. 197~80년대 국가 귀빈 접대 장소 등으로 사용되어 오다 2001년 서울시가 매입, 현재까지 (재)세종문화회관이 운영을 맡아 한식당, 전통문화 공연 등 전통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한식당 등 식음사업과 컨벤션 비중이 커지면서 공연예술시설 운영에 전문성이 있는 (재)세종문화회관이 삼청각을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민들이 부담 없이 방문‧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문화관광과 식음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관(법인‧단체)에 운영을 맡기고, 개방시설을 확대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본채인 일화당과 3개의 별채(유하정, 천추당, 청천당)는 문화관광, 식음사업을 위한 수익 공간으로 활용된다. 도로와 인접한 2개 별채(동백헌, 취한당)와 열린 마당은 시민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카페, 한옥체험공간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자 공개모집은 내달 6일 오후 4시까지 온비드 자산처분시스템을 통해서 실시한다. 삼청각의 특색 있는 한옥 공간에서 문화‧식음료 사업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법인(단체)라면 입찰할 수 있다. 최종 운영자는 다음 날인 7일 10시에 결정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북악산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 6개의 한옥이 어우러진 삼청각은 도심 속에서 찾기 힘든 특색 있는 문화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 전통문화관광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성 있는 법인(단체)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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