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KS' kt위즈, 두산에 4전승… 창단 첫 통합우승 달성

'완벽했던 KS' kt위즈, 두산에 4전승… 창단 첫 통합우승 달성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1.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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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 8-4로 두산을 누른 kt 선수단이 창단 첫 통합우승의 역사를 쓰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위즈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 8-4로 두산을 누른 kt 선수단이 창단 첫 통합우승의 역사를 쓰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완벽한 시리즈였다. kt위즈가 창단 후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4 승리를 거뒀다. kt는 1차전 4-2 승리, 2차전 6-1 승리, 3차전 3-1 승리에 이어 4차전도 승리를 거머쥐면서 시리즈 4연승을 달성,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kt는 경기 시작과 함께 두산을 제압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조용호의 볼넷 출루 후 황재균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1-0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장성우, 배정대가 적시타를 연달아 터뜨리며 두 점을 더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사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두산 선발 곽빈은 1회를 채우지 못하고 구원투수 이승진과 교체됐다.

기세가 오른 kt는 2회 초에도 불타는 방망이를 보였다. 선두 타자 심우준의 내야 안타와 조용호의 희생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또 다시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2사 1·2루에서는 제라드 호잉의 1타점 적시타로 5-0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0-5로 뒤지던 4회 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는 kt 투수의 폭투 때 3루를 훔치며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다. 김재환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만들며 힘겹게 한 점을 추가한 두산. 그러나 곧이어 kt는 5회 초 신본기의 좌월 솔로포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 말 정수빈의 볼넷과 박건우의 우월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kt는 8회 초 호잉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 말 김재환의 좌월 솔로 홈런이 터졌지만 벌어진 점수를 극복하긴 힘들었다. 

2013년 창단해 KBO리그 10번째 막내 구단으로 입성한 kt는 2015년부터 1군 시즌에 참여했다. 3년 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018년 9위, 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2019년 창단 첫 5할 승률을 기록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하며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기도 했다. 

차근차근 성장한 kt는 올 시즌 가장 높은 곳에서 웃게 됐다. 과정은 험난했다. 올해 신설된 타이브레이커(1위 결정전)에서 삼성을 1-0으로 누르고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단 한 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으며 새 역사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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