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경수,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 진단… 6주 휴식 필요

kt 박경수,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 진단… 6주 휴식 필요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1.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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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kt 2루수 박경수(오른쪽)가 두산 안재석의 타구를 잡으려다 넘어진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kt 2루수 박경수(오른쪽)가 두산 안재석의 타구를 잡으려다 넘어진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kt위즈 베테랑 박경수가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 부상을 입었다. 

kt는 18일 "박경수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쪽 종아리 비복근(종아리 뒤쪽의 두 갈래로 갈라진 근육) 내측부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수술은 필요하지 않지만, 6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경수는 남은 한국시리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앞서 박경수는 전날인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kt가 3-0으로 앞선 8회 말 무사 1루에서 두산 안재석이 우중간 방면 높이 뜨는 타구를 날렸다. 

2루수 박경수가 뒤로 뛰며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후 몸을 날렸지만, 공을 잡지 못하고 넘어졌다. 뒤에서 오던 우익수 제라드 호잉이 다행히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했고, 1루 주자 박세혁을 포스아웃 처리했다. 

하지만 박경수는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오른쪽 다리를 부여잡은 채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달려와 박경수를 부축하려 했지만, 박경수는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몸은 다쳤지만, 박경수는 끝까지 선수단과 동행하기로 했다. 박경수는 4차전이 열리는 18일에도 고척스카이돔에 나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한다. 박경수의 빈자리는 신본기가 채울 예정이다. 

박경수는 2003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와는 연이 없었다. 2015년 kt로 이적 후 오랜 기다림 끝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프로 데뷔 후 첫 KS 임에도 박경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15일 열린 KS 2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데일리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고, 17일 3차전에선 5회 초 솔로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6회 말 강습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8회 말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3연승을 기록한 kt는 1승을 더하면 창단 후 첫 KS 우승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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