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지석, 폭행 혐의 '기소유예' 처분

대한항공 정지석, 폭행 혐의 '기소유예' 처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1.17 15:17
  • 수정 2021.11.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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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지석. (사진=KOVO)
대한항공 정지석.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정지석이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에 관해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정지석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1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정지석은 앞서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이뤘고, 지난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 진행되어 검찰로 송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지석은 이에 성실하게 추가 조사에 임한 뒤 충분한 소명 절차를 거쳤으며, 그 결과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지석 역시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배구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지석은 "오늘 저는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저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그리고 운동선수로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단 및 여러 관계자분들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결코 이번 검찰의 처분으로 저의 부족함을 모두 용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깨달음을 가슴에 깊이 새겨, 앞으로 훌륭하고 바른 운동선수로 살아가는 데 있어 길잡이로 삼겠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늘 성찰하겠다.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배구 남자부 간판스타인 정지석은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 6위,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에 오르며 대한항공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MVP, 베스트7 등을 휩쓸었다. 그러나 지난 9월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등에 관한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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