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다승왕' 챙긴 박민지, 내친김에 대상까지?

'상금왕·다승왕' 챙긴 박민지, 내친김에 대상까지?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1.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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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 / KLPGA)
(사진=5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 / KLPGA)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로 씀과 동시에 다승왕까지 챙긴 박민지의 시선이 대상 조기 확정으로 향한다.

박민지는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 레이크·파인 코스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에 나선다. 

박민지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 여기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대상 수상을 확정 짓게 된다.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 있는 임희정이 올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더라도 순위 역전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현재 박민지는 상금왕과 다승왕을 일찍이 따놓은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대회에서 공동 32위에 오르며 상금 572만원을 추가, 시즌 상금을 총 15억 356만 980원으로 늘렸다.

시즌 상금 15억원을 돌파한 건 박민지가 KLPGA투어 사상 최초다. 더불어 올 시즌 6승을 기록해 신지애, 박성현, 서희경에 이어 KLPGA 투어 시즌 6승 이상 따낸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박민지는 4월 1승, 5월 2승, 6월 2승, 7월 1승 등 빠른 페이스로 우승컵을 수집했었다. 그러나 8월 들어 주춤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넉 달째 우승에 목말라있는 상황이다. 즉, 이번 대회는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 올려 자신이 왜 강력한 대상 후보인지 입증해야 할 무대인 셈이다. 

박민지에 이어 대상 포인트 2위를 기록 중인 임희정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최종전에서 대상 포인트 역전이 가능하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임희정은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치며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대상의 행방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다.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시즌 3승과 평균 타수 1위 확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혜진의 경우 올 시즌 첫 우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S-오일 챔피언십 종료 시점 상금 랭킹 60위 내 진입하지 못한 선수는 시드전을 치러야 한다. 시드전에서 상위권에 들어야만 내년에도 KLPGA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 17년간 시드를 유지했던 홍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결 등이 이번 대회에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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