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전날 사이클링히트를 때려낸 이정후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정후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서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했다.
그는 1회 안타, 5회 홈런, 6회 2루타를 때려낸 뒤 8회 3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29번째 대기록이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6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게임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하고 있어서 의식하지 못했다"며 "KBO리그 40년 역사에 29번 밖에 안 나온 대기록이다. 게임이 끝난 뒤 기록의 값어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다. 대단한 기록이고, 본인에게는 훈장 같은 기록이다. 선수 생활 동안 그런 기록을 세운다는 것은 대단하고 축하할 일이다"고 극찬했다.
'5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는 어느덧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팀이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남은 경기서도 출장해 힘을 보탤 전망이다.
홍 감독은 "이정후는 기록도 기록이지만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이용규(우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크레익(1루수)-송성문(2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웅빈(3루수)-이지영(포수)-예진원(좌익수)으로 꾸렸다. 선발은 최원태가 나선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