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맨' 정찬헌, '친정팀' LG 상대 첫 승 불발... 불펜진 동점 허용

'키움맨' 정찬헌, '친정팀' LG 상대 첫 승 불발... 불펜진 동점 허용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0.2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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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정찬헌 역투 /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정찬헌 역투 / 사진=키움 히어로즈)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키움맨' 정찬헌(31)이 '친정팀' 상대 첫 승을 아쉽게 놓쳤다.

정찬헌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다인 105구 역투를 펼쳤으나, 경기가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008년 2차 1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정찬헌은 지난 7월말 키움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정든 팀을 떠났다.

이후 지난 2일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친정팀' LG를 상대했다. 첫 등판의 기억이 좋지는 못했다. 당시 정찬헌은 2⅓이닝 1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19일이 지난 오늘(21일), 재대결이 성사됐다. 이날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4회가 최대 위기였다. 3회까지 1실점으로 순항하던 정찬헌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지환과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이영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유강남에게 밀어내기 볼넷, 문성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했다. 1사 1·2루 위기도 계속됐다.  

그러나,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홍창기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서건창을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위기를 넘긴 정찬헌은 5-3으로 앞선 5회 2사 이후 2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영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달성했다.

5-3으로 앞선 6회 한현희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친 정찬헌은 친정팀 LG를 상대로 첫 승을 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결국 5-5로 마무리됐고, 정찬헌의 친정팀 상대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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