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개막, '절대 1강' KB스타즈의 독주가 이어질까

WKBL 개막, '절대 1강' KB스타즈의 독주가 이어질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0.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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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박지수 (사진=KBL)
청주 KB스타즈 박지수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KB스타즈의 독주가 예상대로 이어질까.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가 24일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로 화려한 막이 오른다. 이번 시즌의 키워드는 '절대 1강' KB스타즈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느냐다. 

KB스타즈는 올 시즌 절대 1강으로 꼽힌다. WKBL 여제 박지수가 건재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강이슬이 합류했다. WKBL 최고 빅맨과 최고 슈터의 만남은 일찌감치 많은 기대를 받았다. 박지수가 WNBA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하고 최근 팀에 합류했지만 여전히 위력은 강하다. KB스타즈는 18일 오전에 공개된 미디어데이 영상에서도 팬, 선수,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모두 강력한 우승팀을 꼽혔다.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임은 분명하다. 박지수와 강이슬 외에도 염윤아, 김민정, 심성영, 허예은 등 전반적인 선수단 전력도 뛰어나다. 물론, 변수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김완수 감독이 초보 사령탑이라는 점. 코치 경력은 풍부하지만 감독은 또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시즌부터 팀을 잘 말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완수 감독은 "일단 저희 선수들이 시즌동안 부상없이 잘 치렀으면 좋겠다. 저희가 일단 통합우승을 목표로서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제 목표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력과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는게 먼저 인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을 때 관중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KB스타즈 많이 좋아졌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B스타즈에 입단한 강이슬 (사진=WKBL)
KB스타즈에 입단한 강이슬 (사진=WKBL)

KB스타즈의 유력한 대항마로는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 썸이 꼽힌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의 영원한 라이벌로 꼽힌다. KB스타즈가 강이슬을 영입하며 움직임을 가져간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조용한 비시즌을 보냈다. 큰 변화없이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이 만들어 놓은 특유의 수비 전술은 여전하다. 높이에 대한 약점이 있지만 이를 메울 수 있는 다양한 선수단이 있다. 특히 이번 올 시즌에는 최이샘의 컨디션이 좋다. 최이샘은 지난 4일에 막을 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부상으로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 확실히 스텝업을 한 모습이다. 박혜진, 박지현이 버티는 국가대표 가드진과 김소니아, 김정은이 있는 포워드진도 확실하다. 

지난 시즌 단 5승만 거두며 최악의 시즌을 보낸 BNK는 가장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박정은 감독을 선임하고 트레이드와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김한별과 강아정을 영입하며 팀의 중심으로 삼았다. 기존의 진안, 안혜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플레이오프를 넘어 대권 도전에도 나설 수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용인 삼성생명은 곧바로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김한별을 보내면서 하나원큐로부터 강유림을 받았다. 여기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이해란을 지명하면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임근배 감독은 이해란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이해란이 개막전이 나서게 된다면 2007-2008시즌 강아정, 배혜윤에 이어 14년 만에 개막전에 출전하는 신인이 된다. 

구나단 감독대행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과 구슬을 데려와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는 부천 하나원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올 시즌 WKBL는 유난히 크고 작은 이동이 많았다.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 없이 비시즌이 마무리 됐지만 WKBL의 규정 변화와 함께 FA 대어들의 이적과 삼각 트레이드가 발생했다. 이적생들의 활약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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