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특급', 그러나 '잦은 부상'... LG는 수아레즈의 '완벽한 부활'이 절실하다

성적은 '특급', 그러나 '잦은 부상'... LG는 수아레즈의 '완벽한 부활'이 절실하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0.18 14:35
  • 수정 2021.10.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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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수아레즈 역투 / 사진=연합뉴스)
(LG 수아레즈 역투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잘 던진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유리몸'이다. 수아레즈에 대한 근심은 늘어간다.

LG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는 지난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그러나, 수아레즈는 4회를 앞두고 백승현과 교체됐다. 더군다나 투구 수가 37개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의아한 선택이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LG 관계자는 "수아레즈가 좌측 이두 근육에 타이트함을 느꼈다"며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2.28이라는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 부상이 자주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아레즈의 올 시즌 소화 이닝은 110⅓이닝에 불과하다. 규정 이닝에 못 미치는 수치다.

수아레즈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 LG 류지현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인지하면서 꼼꼼하게 관리를 해왔으나, 부상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등 근육 부상 복귀 이후에도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다. 

잘 던진 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특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수아레즈다. 그러나, 장기 레이스인 KBO리그서 잦은 부상은 달갑지 않다.

LG는 오는 19일부터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23일부터 더블헤더 포함 '지옥의 9연전'이 예고돼있다. 그때까지도 수아레즈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면, 투수 운용에 차질이 생긴다. 시즌 막판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는 LG에게는 '대형 악재'인 셈이다.

가을 야구도 연장선상에 있다. 단기전은 '투수력 싸움'이다. 에이스급 투수인 수아레즈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올 시즌 '윈나우'에 도전하는 LG로서는 수아레즈의 '완벽한 부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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