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발목' 황의조, 4호골 넣고 부상 신음

'악! 발목' 황의조, 4호골 넣고 부상 신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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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7일(한국시간) 열린 낭트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부상으로 교체된 보르도의 황의조 / 보르도 SNS)
(사진=17일(한국시간) 열린 낭트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부상으로 교체된 보르도의 황의조 / 보르도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황의조가 시즌 4호골로 기세를 높였지만, 발목 부상에 눈물을 흘렸다.

황의조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소재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0라운드 낭트전에 선발 출전,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보르도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채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자연스레 시즌 첫 홈 경기 승리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득점으로 황의조는 지난 7라운드 몽펠리에전 이후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시즌 4호골. 올 시즌 정규리그 기록은 4골 1도움이다. 세쿠 미라와 짝을 이뤄 투톱으로 나선 황의조는 후반 17분 환상적인 선제골을 뽑아냈다. 자바이로 딜로순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박스 왼쪽 45도 각도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제대로 감긴 공은 골대 구석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마주하고 있었으나 공이 크게 휘면서, 방해 없이 골대 오른쪽에 꽂혔다.

그러나 득점의 기쁨도 잠시, 황의조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대 선수 발을 밟으면서 중심을 잃어 오른쪽 발목이 꺾인 것. 의무팀이 응급조치를 했으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황의조는 후반 29분 음바예 니앙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해 스태프의 부축을 받는 모습이었다.

보르도는 황의조가 빠진 직후 곧장 실정했다. 후반 30분 세바스티앙 코르치아가 오른쪽에서 시도한 땅볼 크로스를 페드로 치리베야가 마무리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 황의조 부재 속 보르도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결과로 4경기 무승(3무 1패)에 빠진 보르도는 승점 8점으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려운 상황 속 황의조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게 될 경우 보르도의 부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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