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워니의 골밑을 공략하자 승리의 문이 열렸다.
서울 SK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89-81로 승리했다. SK는 3승 1패가 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경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36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최준용(13점), 김선형(11점), 안영준(11점), 최부경(10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17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최진수도 15점 3리바운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선수 대결에서 밀린 것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 흐름은 현대모비스가 좋았다. 그동안 부진했던 최진수가 3점슛과 함께 돌파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서명진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더해졌다. SK는 워니가 골밑에서 분전을 하며 반격에 나섰다. 최부경의 득점도 이어졌다. 하지만 가드진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다소 답답했다.
2쿼터 들어 SK가 반격에 나섰다. 속공이 살아난 것이 컸다. 안영준과 최준용, 리온 윌리엄스까지 가세했다. 현대모비스는 최진수와 서명진, 이우석이 공격에 나섰지만 SK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했다. 현대모비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중심에는 최진수가 있었다. 3점슛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SK 워니를 중심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워니의 골밑 득점까지 이어진 SK는 2쿼터를 52-44로 마쳤다.
3쿼터에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가 서명진과 얼 클락의 3점슛이 터지자 SK는 워니가 나서며 반격했다. 현대모비스는 워니를 제어하지 못했다. 워니는 클락과의 매치업에서 확실히 앞서갔다. 골밑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클락도 득점을 올렸지만 내주는 점수가 더 많았다. 그래도 3쿼터 막판 정성호의 3점슛과 이현민의 돌파를 앞세워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를 64-70으로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의 추격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SK가 앞서가면 현대모비스는 곧바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SK는 워니가 있었다. 다시 코트를 밟은 워니는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연이어 공략하며 득점을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3점포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SK는 흔들리지 않았다. 워니가 골밑을 장악했고 최준용이 행운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