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의 복귀일이 정해졌다. 오는 16일 대구 삼성전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4일 고척 NC전에 앞서 "한현희는 토요일(16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투구 수는 8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현희는 지난 7월 원정 숙소를 무단 이탈한 뒤 음주 파문으로 KBO리그의 3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어 키움 구단의 자체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해당 징계가 오는 15일부터 풀리면서 복귀전을 계획했다.
복귀를 앞두고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지난 8일 2군 경기서 2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지난 12일 NC 2군과의 연습 경기서 3이닝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2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2km가 나왔다.
홍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다"며 "좋을 때는 구속이 145km 이상 나오기 때문에 제구가 우선시 될 것 같다. 제구에 큰 문제는 없다는 판단하에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현희의 낮 경기 성적이 좋지는 않다"며 "김선기의 선발 로테이션을 생각한 것도 있고, 더블헤더 1차전의 중요성 때문에 부담감도 고려를 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척=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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