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학창시절 마지막 전국체전서 생애 첫 5관왕

황선우, 학창시절 마지막 전국체전서 생애 첫 5관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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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생애 첫 5관왕에 오른 수영의 황선우 / 연합뉴스)
(사진=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생애 첫 5관왕에 오른 수영의 황선우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황선우가 전국체전 5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학생 신분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전국체전이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황선우는 1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승 2조 경기에 나서 팀의 3분 43초 07 기록에 기여했다. 그 결과 서울 선발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경기도가 3분 46초 42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3분 47초 04를 작성한 강원도가 차지했다.

혼계영 400m는 4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출전한다. 각 선수들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한 가지 구간을 맡아 100m씩 헤엄쳐 상대팀들과 경쟁한다. 황선우는 이날 이수민, 최명재, 황보준현에 이어 마지막 주자로 나서 자유형 100m를 질주했다. 배영 구간을 1위로 통과한 서울은 평영 구간에서 2위로 밀리기도했으나, 접영 구간에서 다시 1위를 되찾았다. 

이날 우승으로 황선우는 이번 대회 출전한 다섯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10일 자유형 50m와 계영 800m, 12일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 경기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던 그다. 

특히, 개인혼영 200m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 종목이 아님에도 1분 58초 04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한국 기록은 지난 2014년 7월 MBC배 전국대회에서 박태환이 세운 2분 00초 31. 7년 3개월 만에 2초 27을 단축했다. 더불어 한국 선수 최초로 2분 내 진입까지 했다.

경기 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 목표가 5관왕이었는데 이루게 돼 기쁘다"라며,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쁨도 잠시, 황선우는 곧바로 국제대회에 나선다.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25m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한다.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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