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광주, 반드시 이뤄내야 할 반등

위기의 광주, 반드시 이뤄내야 할 반등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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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7월 열렸던 광주FC와 강원FC 간 맞대결 경기 장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지난 7월 열렸던 광주FC와 강원FC 간 맞대결 경기 장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최하위 광주FC가 강원 원정길에 오른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할 경기다.

광주FC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현재 광주는 승점 29점으로 K리그1 12개 팀 중 12위, 강원은 승점 34점으로 10에 위치하고 있다.

순위에서 알 수 있듯 현재 광주의 상황은 좋지 않다. 광주는 포항을 상대한 지난 라운드에서 김종우와 두현석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후반 막판 무너지며 2-3 석패를 당했다. 역전까진 좋았으나,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현재 광주와 11위 성남FC(승점 34)간 승점 차는 5점. 정규라운드에서 반등에 실패할 경우 힘겨운 파이널 라운드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광주가 승리하면 성남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힐 수 있다. 현재 9위 FC서울(승점 34)부터 11위 성남까지 승점 동률인 만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는 셈이다. 

광주로서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최근 4연패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3연승의 기억을 되살려 강원을 상대해야 한다. 앞선 경기에서도 비록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경기력에서 경쟁력을 증명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쟁심이 중요하다.

희소식이 있다면, 포항전 결장했던 엄지성의 복귀다. 엄원상을 비롯해 김주공, 허율 등 공격진의 활발한 움직임에 엄지성의 빠른 주력과 드리블이 더해지면 공격력은 한층 매서워질 전망이다. 두현석과 김종우 역시 부상 복귀 후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 옵션을 늘렸다.

광주를 상대하는 강원은 '병수볼'로 불리는 자신들만의 조직력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후반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및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로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다. 다만, 핵심 공격수 고무열이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쉽다.

광주는 강원과 통산 19번 만나 7승 8무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각각 1-0,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과연 광주는 강원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오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끝을 향해 달려가는 K리그의 강등권 싸움으로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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