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불운' 임찬규, 113일째 '무승'... 시즌 2승은 언제쯤?

'지독한 불운' 임찬규, 113일째 '무승'... 시즌 2승은 언제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0.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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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임찬규 /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임찬규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운 없는 날이 반복돼고 있다. 잘 던져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 LG 트윈스 임찬규(29)의 이야기다.

임찬규는 13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맞대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2로 앞선 6회 백승현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친 임찬규는 '시즌 2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백승현과 최성훈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지난 6월 22일 인천 SSG전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뒤 113일째 '무승'이다. 지독한 '불운'이 이어지고 있는 것.

임찬규는 지난 4월 어깨 염증으로 이탈한 뒤 5월에 부친상을 당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6월 22일 SSG전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승리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바친다는 눈물 섞인 인터뷰 내용을 전달해 감동도 자아냈다.

호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후반기 10경기서는 59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2.59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 소화력은 물론 평균자책점도 리그 톱 수준이다. 그러나, 승리 없이 4패만을 떠안았다. 

이 기간 득점 지원은 2.1점에 불과하고, 승리 요건을 채우면 불펜이 방화를 저지른다. 톱니바퀴가 어긋나고 있다.

현대 야구에서는 투수의 승수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지만, 선수 개인으로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는 선수 멘탈에 직결되기도 한다.

임찬규로서도, 팀으로서도 지속되는 '불운'을 떨쳐내야 한다. 임찬규는 남은 기간 3~4경기 정도의 등판이 예상된다. 그가 올 시즌 안에 '2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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