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어빙에 철퇴…"백신 안 맞아? 그럼 뛰지 마"

브루클린, 어빙에 철퇴…"백신 안 맞아? 그럼 뛰지 마"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13 16:56
  • 수정 2021.10.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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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브루클린 네츠의 카이리 어빙 / AFP=연합뉴스)
(사진=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브루클린 네츠의 카이리 어빙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어도 지킬건 지켜야 한다. NBA 브루클린 네츠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인 카이리 어빙을 훈련에서 제외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션 마크스 단장은 13일(한국시간) 'ESPN' 등 미국 현지언론을 상대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어빙이 리그에 완벽히 참가할 수 있을 때까지 경기와 훈련에서 제외한다"라고 밝혔다.

브루클린의 연고지 뉴욕주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체육관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최소 1차 접종을 해야 입장 가능하다. 때문에 브루클린과 뉴욕 닉스 두 구단 선수들 역시 백신을 맞아야만 각각 홈구장인 바클레이스 센터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홈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어빙은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히 홈구장에도 출입할 수 없다. 만약 어빙이 끝까지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올 시즌 홈 경기와 뉴욕 닉스 원정 경기에 결장해야 한다. 정규리그 82경기 중 39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는 셈이다.

결국 브루클린이 결단을 내렸다. 전력 제외 조치다. 마크스 단장은 "어빙은 개인적인 선택을 했고, 존중한다"라면서도, "현재 그 선택으로 인해 어빙은 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데 제약이 있다. 우리는 어떤 구성원도 파트타임으로 참여하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서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 오랜 기간 확립한 협력과 희생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라며, "우승이라는 목표는 변함 없다.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이들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루클린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1-2022시즌 NBA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그러나 어빙이 계속해서 백신 접종을 거부한다면, 케빈 듀랜트-제임스 하든-어빙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한동안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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