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강을준 감독 "라둘리차, 시간 지나봐야 꼭짓점 알 수 있을 듯"

[사전인터뷰] 강을준 감독 "라둘리차, 시간 지나봐야 꼭짓점 알 수 있을 듯"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12 18:49
  • 수정 2021.10.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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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 / KBL)
(사진=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 개막전까지 이어진 홈 6연패. 고양 오리온은 이날 그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KGC전을 치른다. 경기 전 만난 강을준 감독은 "상대 비디오 보면서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잘 준비했다. 상대가 잘 하는 플레이를 우리가 봉쇄해야 한다. 시합이라는 게 해봐야 알겠지만, KGC도 다른 팀과 하는 모습 보니 잘하더라. 우리가 잘하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전주 KCC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오리온. 이제는 홈 첫 승을 신고할 차례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3월 14일에 치른 인천 전자랜드(現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홈 고양체육관에서 6연패를 기록 중이다. 무관중 경기로 팬들은 없지만,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전해야 할 오리온이다. 

이를 위해서는 라둘리차의 활약이 필요하다. 라둘리차는 지난 전주 KCC전에서 22분 33초를 소화하며 19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에 준하는 활약을 펼쳤다. 6득점에 그쳤던 서울 SK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라둘리차를 로우에서 하이로 움직인 강을준 감독의 선택이 통한 것일까. 이에 대해 강 감독은 "(라둘리차 포지션은) 팀에 따라 다르다. 정답은 없다"라며, "지금 적응하는 중이다. 내 입장에서는 더 올라와주길 바라지만, 시간이 지나봐야 꼭짓점이 어디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2경기만으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라둘리차 현재 몸상태는 어떨까. 강을준 감독은 "직접 몇 프로냐 물어보지 않았다. 이야기해서 하는 것 보다 자기가 스스로 하는게 필요하다 생각해서 많은 이야기 안했다"라고 답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 지명권을 가졌던 오리온은 가드 최대어로 꼽힌 연세대 출신 이정현을 품었다. 이정현은 지난 2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등 이미 데뷔전도 치렀다. 강을준 감독이 보는 이정현은 어떤 선수일까. 강 감독은 "굉장히 진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아쉬운 부분 있지만 커가는 과정이다. 멘탈 면에서는 빨리 적응하려는 마음가짐 등이 좋다"라고 평했다.

그렇다면 어떤 유형의 선수로 키우고 싶을까. 질문을 받은 강을준 감독은 "여기서 말하면 적에게 노출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며 웃은 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랄뿐이다. 동명이인인 KCC 이정현처럼 키워보려고 한다. 감독 욕심이지만 그렇게 키워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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