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선수 부족 토로' 김승기 감독, "경기 체력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

[사전인터뷰] '선수 부족 토로' 김승기 감독, "경기 체력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12 18:40
  • 수정 2021.10.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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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 KGC 김승기 감독 / KBL)
(사진=안양 KGC 김승기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승기 감독이 선수 운용 문제와 체력 문제를 언급했다. 1라운드 4승만 거둬도 성공적이라는 게 김 감독의 말이다. 

안양 KGC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개막전 전주 KCC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KGC. 주말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 경기에서는 패해 연승은 놓쳤다. 연달아 치른 경기에 체력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승기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짚었다. "제일 중요한 건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김 감독은 "운동량이 많이 없었고 재활을 오래했다. 중간에 부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기면 좋겠지만 1라운드는 승패 상관없이 선수들 경기 소화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체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식스맨 활약 부재도 김승기 감독의 고민거리다. 김 감독은 "지금 식스맨이 다 안좋다. 그날 그날 상황에 맞춰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우동현에 대해서는 "키가 작다보니 장점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 보다 후반에 주전 체력이 떨어지고, 상대 체력도 떨어졌을 때 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선수 운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김승기 감독. 일단 1~2라운드 어떻게든 버텨보겠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1~2라운드 지나면 선수 수급이 되니 전체적으로 돌리면 문제없을 것이라 본다. 신인 선수들 몸상태가 좋아지고, 양희종 등이 돌아오면 식스맨까지 선수 운용에 문제 없을 것이라 본다. 그때까지 잘 버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경기서 패하긴했지만, 새로 합류한 외국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26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KCC와의 개막전에서도 23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준하는 활약을 펼쳤던 스펠맨이다. 그러나 이날 오리온전에는 뛸 수 없다. 

김승기 감독은 스펠맨 부재에 대해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뛰다가 발을 삔 것 같다"라며, "우리가 처음 몇 경기 지더라도 마지막에 올라가면 되니까 급하게 생각 안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펠맨도 의욕이 너무 앞서고 이기려다보니 다친 것 같다. 괜히 뛰었다가 더 다칠 수 있기에 다음 경기부터 잘 준비해서 나와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도가 떠난 KGC. 변준형이 풀타임 포인트가드로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승기 감독이 본 변준형은 어떤 모습일까. 김 감독은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니라서 우리가 할 일이 많다"라며, "또 한번 챔피언결정전에 가려면 변준형이 해줘야 한다. 2번(슈팅 가드)으로 사용할 때 더 활기찬 모습이더라. 그래도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팀이 좋아질 것이라 본다"라고 제자에 대해 풀어냈다. 이어 "자기 기량을 제대로 발휘 못해 의기소침한데, 예전에 변준형이 아닌 팀을 우승시킨 변중형이 됐다. 이겨내야 한다"라고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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