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개최 ACL 8강·4강... '버블' 방역·3일 간격 PCR 검사

전주 개최 ACL 8강·4강... '버블' 방역·3일 간격 PCR 검사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10.12 13:21
  • 수정 2021.10.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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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월드컵경기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월드컵경기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동아시아 최강팀을 두고 겨루는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이 8강전과 4강전이 철저한 방역 속에서 치러진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울산 현대, 포항과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이 ACL 8강, 4강전을 앞두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고 해외팀이 입국하는 상황이기에 무엇보다 방역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ACL 8강, 4강전은 코로나19여파로 홈 앤드 어웨이 대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모여 경기를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수의 해외 관계자들이 입국함에 따라 호텔, 경기장, 훈련장, 클럽하우스 등 대회 관련 장소들을 ‘버블’ 형태로 운영해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맹은 관련 부처 협조를 얻어 격리 호텔을 한곳으로 지정하고 별도 차량으로 이동하는 등 나고야팀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했다. 일본 나고야 선수단은 오는 13일 입국, 인천공항 입국 후 바로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고 격리 호텔에서 머무르다 음성이 확인되면 전주로 이동한다. 울산과 포항은 오는 15일 전주로 이동, 전북은 구단 클럽하우스 사용한다. 사실상 홈팀인 전북이 연맹과 인력, 설비, 홈경기 운영 등을 협조해 함께 준비하고 있다.

나고야와 울산, 포항 선수단은 각각 전주 시내 호텔 한 층당 한 팀씩 배정된다. 경호원이 출입을 통제하고 호텔 내에서는 버블 전용 엘리베이터 사용해 일반 투숙객과 분리된다. 훈련장도 훈련 시간 전후 소독하고 경기장은 경기 당일 5시간 전부터 버블로 지정되어 통제된다.

또한 방마다 도시락을 제공하지만 선수단은 외부인 접근이 통제된 별도 공간에서 식사해야 한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두 차례 체온측정을 실시한다. 그 외에도 공식일정 이동 전과 차량탑승 전 등 추가로 측정한다. 버블에 머무는 인원들은 AD카드에 별도 표시, 외부 인원과 구분하도록 했다.

선수단, AFC 관계자 등 대회 관련 인원들은 최소 3일 간격으로 PCR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AFC에서 지정한 감염관리관 김광준 박사, 메디컬 오피서 이준영 박사, AFC 메디컬 코디네이터 누르 슈하다를 포함 총 3명의 의학전문가가 현장에서 방역 관련 업무 총괄할 예정.

전주월드컵경기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월드컵경기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ACL 8강전과 4강전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유관중으로 개최하며 10000석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2시에는 전북과 울산, 오후 7시에 포항과 나고야 그램퍼스가 ACL 8강전을 치른다. 4강이 치러지는 20일 오후 7시에 동아시아 최강팀이 가려지며 내달 23일 서아시아 결승 진출 팀과 대결한다.

현재 리그에서도 선두 경쟁이 치열한 전북과 울산은 지난 2006시즌 ACL 4강에서 만난 이후 15년 만에 ACL에서 대결한다. ACL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리그 선두에다 전북과 상대전적 1승 2무로 우세하다. 

현재 J1리그 4위 나고야 그램퍼스는 ACL G조에서 포항과 만나 1승 1무로 우세이다. 주목할 선수로는 폴란드 대표팀 스비에르초크와 브라질 출신 마테우스 등이 있다. 특히 마테우스는 지난 ACL 조별리그 포항과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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