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탈꼴찌' 매치, 승자는 KIA… 한화, 2년 연속 최하위 유력

운명의 '탈꼴찌' 매치, 승자는 KIA… 한화, 2년 연속 최하위 유력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0.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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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KIA타이거즈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운명의 3연전. 승자는 KIA타이거즈였다.

KIA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더블헤더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1차전을 3-1로 이긴 데 이어, 2차전도 5-0 완승을 거뒀다. 

전날인 9일 6-4 승리에 이어 KIA는 한화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양팀의 주말 3연전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8일까지 두 팀은 2.5경기 차로, 한화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을 경우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과는 KIA의 완승이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취점을 낸 팀은 한화였다. 한화가 3회 말 KIA 선발 이민우를 상대로 이성곤 몸 맞는 볼, 장운호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더블 스틸 실패로 이성곤이 3루에서 걸려 아웃됐으나, 정은원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곧바로 KIA가 반격에 나섰다. 김민식의 우전안타와 박찬호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선빈이 2루타를 쳐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가 바뀐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2루 땅볼을 때렸다. 쉽게 땅볼 아웃되는듯 했으나 정면 타구를 놓친 정은원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2루 주자 김선빈이 홈을 밟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류지혁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진 KIA가 3-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선발 이민우에 이어 이준영-고영창-전상현-장현식-정해영의 불펜진이 1이닝씩 깔끔하게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역전승을 거둔 KIA는 2차전에서도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의 공격이 막힌 사이 KIA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3회 초 1사 1루에서 최형우가 외야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회초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는데, 한화 투수 황영국을 상대로 최원준, 김선빈, 최형우 등 3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황대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프레스턴 터커가 2루와 3루로 빠지는 안타를 날리며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9회 초에도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최형우와 황대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완승을 거뒀다. 반면, 한화는 8회 말과 9회 말 연속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의 침묵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양 팀의 격차는 순식간에 5.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째 최하위가 유력해졌다. 현재 KIA가 18경기, 한화가 11경기 만 남겨둔 가운데, 두 팀의 맞대결은 한 차례 밖에 남지 않았다. 한화가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KIA가 9승만 올리면 최하위를 탈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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