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 '해결사' 부재 속 최하위에 뼈아픈 일격…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SSG , '해결사' 부재 속 최하위에 뼈아픈 일격…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0.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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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최정. (사진-연합뉴스)
SSG랜더스 최정.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SSG랜더스가 '해결사'의 부재 속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고개숙였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1회 말 2점을 먼저 내고, SSG가 3회 초 1점, 8회 초 2점을 뽑아내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 초에는 추신수의 활약이 있었는데 1사 1루 상황에서 추신수가 김범수의 초구 커브를 타격해 2루타를 만들며 오태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균형이 맞춰진 양팀. 추신수는 3루 도루를 감행하며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한유섬의 타석에서 한화 선수들이 수비 위치가 1루 방면으로 치우치자, 추신수는 홈으로 내달릴 듯한 움직임을 보였고, 자세를 잡던 김범수에게 보크 판정이 내려지며 3-2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SSG의 한 점차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에르난 페레즈의 솔로포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SSG는 9회 초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무승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나 노시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간판타자의 빈 자리가 느껴지는 날이었다. 7일 기준 NC 나성범과 홈런 공동 1위(30개)를 달리고 있는 최정은 지난 5일 잠실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당시 LG와의 경기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이민호의 투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고 김찬형과 교체됐다. 6일 더블헤더에 나서지 못한 최정은 7일 한화전까지 결장했고,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이날 패배로 SSG는 시즌 전적 58승11무60패가 됐다. 같은 날 5강 경쟁팀들이 모두 패하면서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4~5위팀들과 경기차도 벌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롯데까지 가세했다. 롯데는 10월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로 승률 0.833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정의 부상이 뼈아프지만 대체자가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최정 대신 김찬형이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그동안 숨은 노력들이 발휘된 것 같다. (김찬형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부턴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해결사의 부재 속 SSG가 위기를 잘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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