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승률 0.833' 롯데, 어느덧 5위 키움과 1.5경기 차… 중위권 경쟁 요동

'10월 승률 0.833' 롯데, 어느덧 5위 키움과 1.5경기 차… 중위권 경쟁 요동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0.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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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가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서스펜디드 게임을 포함한 2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60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롯데자이언츠가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서스펜디드 게임을 포함한 2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60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가을야구가 보인다. 롯데자이언츠가 하루에 2승을 쓸어 담으며 5강 경쟁에 불을 붙였다. 

롯데는 지난 7일 서스펜디드 게임을 포함한 두산과의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0승(5무 63패) 고지에 올랐다.

이날 역대 10번째로 열리게된 서스펜디드 게임은 지난 6월 27일 폭우로 중단된 상황에 이어 펼쳐졌다. 당시 잠실 원정팀이던 롯데가 7회초 3-2로 앞선 채 1사 2·3루 정훈의 타석,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빗줄기가 굵어지며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102일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양 팀은 3이닝 동안 점수를 주고 받으며 엎치락뒤치락 했다. 결국 롯데가 신승을 7-6 신승을 거뒀다. 

이어진 두 팀의 15차전 대결에서도 롯데가 기세를 이어갔다. 1-1로 맞선 7회 2사 상황 들어선 이대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KBO리그 역사상 4번째로 통산 350홈런을 달성했다.

롯데는 8회 두산의 실책을 발판 삼아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정훈의 3루 땅볼을 허경민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3타자 연속 안타, 볼넷 1개를 묶으며 4점을 추가해 빅이닝을 만들었다. 결국 롯데가 7-2로 승리했다. 

롯데의 기세가 무섭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10월에 치른 7경기에서 5승 1무 1패(승률 0.833)로 10개 구단 중 10월 승률 1위에 올라있다. 롯데가 이날 2경기를 싹쓸이한 반면, 4위 두산과 5위 키움, 6위 SSG, 7위 NC가 모두 패하며 중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7위 NC다이노스(57승 7무 59패)와 6위 SSG랜더스(58승 11무 60패)와 0.5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다. 5위 키움과도 1.5경기 차로 따라 잡지 못할 거리도 아니다. 

롯데는 최종 3위를 차지했던 2017년을 끝으로 가을야구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2018년 7위, 2019년 10위, 2020년 7위에 그쳤다. 여전히 8위 하위권에 처져있지만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롯데다. 

선수들 역시 가을 야구가 간절하다. 베테랑 이대호는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전반기에는 많이 졌는데 요즘 많이 이기다보니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아서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늦게나마 좋아지고 있는게 보여서 좋다"고 말했다. 

래리 서튼 감독 역시 매일 100%의 전력으로 싸울 것을 예고했다. 서튼 감독은 "매일 100% 전력으로 싸울 것이다. 그러면 5위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우리가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가 4년 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을까. 롯데가 가세한 올 시즌 중위권 경쟁이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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