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태권도진흥재단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에게 태권도를 전수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 5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120여명을 대상으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태권도를 지도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오는 20일까지 7번에 걸쳐 진행된다. 품새와 겨루기, 태권 체조 등으로 구성됐다. 태권도진흥재단 지도사범들과 지난 7월 선발한 59명의 태권도 봉사단원들이 지도에 나선다. 특히, 지난 6일 진행한 1회차에는 태권도 시범도 선보여 교육에 참가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태권도 교육을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내 야외 운동장에서 진행한다. 또한 지도사범과 태권도 봉사단원에 대한 PCR검사 및 교육 시 소규모로 분반을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태권도 봉사단원으로 선발돼 특별기여자 지도를 맡은 강기훈 씨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태권도를 알릴 기회가 주어져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태권도복을 입고 태권도 띠를 매는 것만으로도 기쁜 마음이 들도록 태권도 봉사단원 모두 교육시간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권도진흥재단 오응환 이사장은 "태권도 교육이 특별기여자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신체 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국기 태권도를 통해 한국에 대한 친밀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등 국내 적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 준비와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 봉사단원 파견을 비롯해 태권도복과 띠, 태권도화 등 개인 용품과 송판, 미트 등 교육 용품 1500여 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