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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韓 최초 아시아 탁구 챔피언…전지희·신유빈 21년 만의 金한국, 아시아선수권 男단식·단체전 및 女복식 금…은 4개, 동 1개 더해 총 8개 메달로 마무리
  • 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10.0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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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수가 5일 열린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 신화=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탁구가 아시아선수권 마지막 날 제대로 일을 냈다. 이상수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 남자탁구 챔피언을 차지했고, 전지희·신유빈은 여자 복식에서 21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수는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좡즈위안(대만)을 3-2(10-12 11-6 11-6 7-11 11-8)로 꺾었다. 풀세트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이날 결과로 이상수는 1952년 시작된 아시아선수권의 첫 한국인 남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 생애 첫 메이저 단식 금메달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국은 유남규(1988 니가타), 강희찬(1992 뉴델리), 김택수(2000 도하), 정상은(2017 우시) 등 총 4명이 남자 단식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었다. 

앞선 한국의 결승 전적처럼 이상수의 챔피언 등극 역시 쉽지 않았다. 첫 세트를 내준 그는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패해 5세트로 향했다. 이상수는 5세트 6-6 상황에서 상대 실책과 드라이브 득점을 더해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좡즈위안이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이상수는 점수 차를 유지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10-8 상황에서 좡즈위안의 공격이 테이블 밖으로 나가면서, 이상수의 우승이 확정됐다.

(사진=5일 열린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21년 만의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신유빈과 전지희 / 신화=연합뉴스)

같은 날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전지희·신유빈 조가 두호이켐·리호칭(홍콩) 조를 3-1(11-5 7-11 11-3 11-4)로 제압했다. 게임스코어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전지희·신유빈 조는 2000년 도하 대회 이은실·석은미 조 이후 21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의 첫 메이저 금메달이기도 하다. 

전지희·신유빈은 1세트 한때 7점 차 리드를 잡는 등 11-5로 여유롭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대 반격에 밀리며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9점 차 압도적 승리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4세트에도 전지희·신유빈의 기세는 이어졌다. 초반 점수 차를 벌리며 상대를 압박했고, 11-4로 승리를 따내며 게임스코어 3-1을 만들었다.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이었다.

2011년 귀화 후 계속해서 국내 여자탁구 최강 자리를 지켰던 전지희는 유독 메이저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서도 장우진과 함께 나선 혼합 복식에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하야타 히나 조에게 패했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일본에 무너지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아쉬움의 연속이었지만, 대회 마지막 날 결국 무관 한풀이를 제대로 한 전지희다.

신유빈은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라 불리는 이유를 증명했다. 전지희와 마찬가지로 앞서 출전한 단체전과 단식에서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기에 더욱 뜻깊은 우승이다. 더불어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자신을 탈락시켰던 두호이켐에게도 설욕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모든 종목 결승에 올라 남자 단체전과 남자 단식,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총 8개(은 4, 동 1)의 메달을 획득했다. 도쿄 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떨쳐낸 모습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대표팀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 11월 예정된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를 대비한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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