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등산·트레킹화 7종 안정성·표시사항 여부 적합”

소비자원 “등산·트레킹화 7종 안정성·표시사항 여부 적합”

  • 기자명 김준수 기자
  • 입력 2021.10.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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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 닳는 정도·방수 성능서도 이상 無… 미끄럼 정도·내마모성은 성능차이 있어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준수 기자] 인체의 발 관리 중요성이 확산되면서 각 자치단체와 지역 보건소에서 발 관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 발은 26개 뼈와 33개 관절로 구성돼 있고 107개 인대, 19개 근육이 발 관절의 움직임을 유기적으로 조절한다.

착용 충격력 시험 장면(사진=소비자원)
착용 충격력 시험 장면(사진=소비자원)

발 관절 문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부분은 족저근막염 때문이다. 이는 발에 가해진 충격을 흡수하고 보행 중에 몸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돕는 신발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면서 자주 착용하는 등산・트레킹화의 경우 안전하고 편안한 걷기가 필수이고 이를 위해 미끄럼 저항, 충격 흡수 등 기능성과 내구성이 중요하다.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등산화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여부와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등산화 7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인 7개 제품은 네파(포르테 고어텍스), 노스페이스(다이나믹 10 보아 고어텍스), 밀레(벨로시렙터), 블랙야크(343 D GTX), 아이더(퀀텀 인피니티 에보), 컬럼비아(그랜드 캐년 아웃드라이 보아), 케이투(렙터) 등이다.

시험 결과, 안전성과 표시 사항은 모든 제품이 관련기준에 적합했다. 충격흡수·추진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지만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 발바닥의 압력, 겉창의 내마모성 등은 제품별로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노스페이스(다이나믹 10 보아 고어텍스), 밀레(벨로시렙터), 블랙야크(343 D GTX), 아이더(퀀텀 인피니티 에보) 등 4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밀레(벨로시렙터), 블랙야크(343 D GTX) 등 2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보행 시 발바닥에 전달되는 압력이 낮아 착화감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걸을 때 신발이 충격을 감소시키는 정도인 충격흡수와 걷는 방향으로 밀어주는 추진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다.

비나 눈이 신발 내부로 새어 들어오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의 신발 내부가 물에 젖지 않아 방수 성능에 이상이 없었다.

반복 착용에 의해 겉창(바닥창)이 닳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네파(포르테 고어텍스), 노스페이스(다이나믹 10 보아 고어텍스), 컬럼비아(그랜드 캐년 아웃드라이 보아), 케이투(렙터) 등 4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겉창이 쉽게 닳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신발의 겉감(갑피)과 안감의 닳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의 권장품질기준을 충족했다.

신발의 접히는 부위의 튼튼한 정도를 내굴곡성 시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다이얼 끈의 강도는 끈의 종류와 두께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섬유 끈이 나일론·금속 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착용 시 양말 등에 색이 묻어나는 정도인 마찰견뢰도와 신발이 물에 닿았을 때 신발 색이 변하는지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시험대상 7개 중 5개 제품은 재활용 원료나 재생지를 사용했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유해물질 함유 여부와 표시 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제품과 포장 등에 사용한 소재와 원료의 특성을 통해 자원 순환적 측면에서 환경성을 확인한 결과, 네파(포르테 고어텍스), 노스페이스(다이나믹 10 보아 고어텍스), 블랙야크(343 D GTX), 아이더(퀀텀 인피니티 에보), 케이투(렙터) 등 5개 제품이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등 재활용 원료나 재생지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동일한 치수(270mm)의 제품이라도 발 둘레는 최대 10mm, 발 넓이는 최대 6mm로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시험대상 7개 제품의 무게는 최소 358g~최대 500g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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