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입산객 등산 사고·수확철 농기계 사고 급증

10월, 입산객 등산 사고·수확철 농기계 사고 급증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0.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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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시 초콜릿 등 비상식량 챙기고 무리한 산행 지양해야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10월은 선선한 기온과 화창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한다. 또한 전국 명산에 단풍이 10월 중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입산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10월에 주로 발생하는 등산사고와 농기계사고에 대한 안전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산악사고로 부상을 입은 등산객을 구조하는 모습.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10월에 주로 발생하는 등산사고와 농기계사고에 대한 안전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산악사고로 부상을 입은 등산객을 구조하는 모습.

이에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10월에 주로 발생하는 등산 사고와 농기계 사고에 대한 도민의 안전주의를 촉구했다.

119 출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사고 806건 중 10월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전체의 13.9%인 129건으로 월평균 발생 건수인 67건보다 92.53%(60건 이상) 사고 증가 비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고 주요 원인은 조난(41건, 31.78%)과 실족(24건, 18.6%)이었으며 개인별 질환(11건, 8.52%)도 적지 않은 비율로 발생하였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 행동 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우선 등산 전에는 험한 산이 아니더라도 등산화를 준비해 관절 손상 및 골절, 낙상 등을 예방하고, 방풍·방수가 잘 되는 등산복을 착용해야 한다. 땀을 흘리고 나면 갑자기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겉옷을 한 벌 더 챙기면 더욱 안전하다.

또한, 열량이 높은 초콜릿 등 비상식량을 챙기고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산행 계획을 수립하고 일기예보를 확인해 무리한 산행을 지양해야 한다. 등산 중에는 출입금지구역은 들어가지 말고 발아래를 잘 살펴 안전하게 딛어야 골절 및 낙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산행 중 음주는 하지 않아야 한다.

가을은 낮의 길이가 급격히 짧아지므로 오후 5시 이전에 하산해야 하며 당일 산행이라도 랜턴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등산 중, 길을 잃거나 조난을 당한 경우 침착하게 119에 신고해 구조를 기다리고, 구조대원이 사고 현장에 신속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나 산악안내표지판 번호를 알려주는 것이 구조에 용이하다.

119신고앱을 활용하면 신고자의 위치를 GPS를 기반으로 구조대원에게 전송해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지는데 크게 유용하다.

가을철은 수확의 계절인 바, 농사일과 관련한 사건·사고의 위험도 증가한다.

119 출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168건 중 10월에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전체의 10.12%인 17건으로 월평균 발생 건수인 14건보다 21.42%(3건 이상) 사고 증가 비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로 도로 등을 주행 시 농기계 뒷면에 반사판이나 등화 장치를 달아 뒤이어 오는 차량의 접촉 사고 등을 막고 적재물 등으로 가려지는 경우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도로를 다닐 때는 도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과속하지 않아야 한다. 좁은 농로나 경사진 곳에서는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음주 후 농기계 조작은 하지 않아야 하며 사용하기 전 농기계 부품의 상태를 살펴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풍요로운 계절 10월, 안전이 우선돼야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10월에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홍보를 적극 실시해 도민의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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