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용 극장골' 수원FC, 성남에 3-1 짜릿 역전승

'정재용 극장골' 수원FC, 성남에 3-1 짜릿 역전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22 18:23
  • 수정 2021.09.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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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FC 선수들이 22일 열린 성남FC전 승리 후 유스팀 소속 강민재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수원FC 선수들이 22일 열린 성남FC전 승리 후 유스팀 소속 강민재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수원FC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6강'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수원FC는 2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성남FC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FC는 시즌 12승 8무 10패를 기록, 승점 44점으로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성남은 지난 경기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7승 10무 12패(승점 31)가 됐다.

이날 수원FC는 전반 시작과 함께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2분 무릴로의 강력한 슈팅이 옆그물을 강타했고, 전반 3분과 4분에는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좋은 기회를 연달아 만들어냈다. 이에 성남 역시 물러나지 않고, 빠른 템포로 대응하면서 공격적인 승부가 이어졌다. 성남은 전반 8분 홍시후가 이날 경기 팀의 첫 슈팅을 가져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유현이 빠르게 나와 잡아내며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쉽사리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유현과 김영광 두 골키퍼들이 연달아 선방해내며 상대 공격을 무산시켰다. 수원FC는 전반 막판 힘을 내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영재가 처리했다. 골대 구석으로 정확하게 향했지만 김영광을 넘지는 못했다. 전반 42분에는 라스가 컷백을 시도했으나, 마상훈에게 막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하프타임 수원FC는 김승준을 빼고 한승규를 투입했다. 성남은 안진범 대신 강재우를 넣어 후반전을 맞았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너킥 기회를 얻어냈지만, 수비에 가담한 뮬리치에게 막혔다. 김남일 감독은 후반 4분 박용지와 김민혁을 동시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받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22분 성남FC가 계속된 공격의 결과를 얻어냈다. 주인공은 뮬리치. 공중볼 직후 상황에서 수원FC 수비진이 공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이 공을 뮬리치가 빈 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었다. 리드를 내준 수원FC는 양동현과 정재용을 동시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양동현은 투입 직후 문전 앞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으나 김영광에 막혔다.

후반 30분 수원FC가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선제골 실점 과정에서 좋지 못한 볼 처리를 보였던 잭슨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잭슨을 막는 이가 없었고, 프리 헤더로 공을 골대에 넣었다. 다시 균형이 맞춰지자 양 팀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경기가 1-1로 마무리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수원FC가 다시 한번 균형을 무너뜨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재용이 역전골을 뽑아냈다. 김도균 감독의 교체카드가 제대로 적중한 셈. 이어 김영광의 실수로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수원FC는 3-1로 경기를 마쳤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수원FC는 오는 25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를 상대한다. 성남은 26일 오후 4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다시 한번 승점 3점 획득에 도전한다.

수원=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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