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완등'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리드 金

'유일 완등'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리드 金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22 09:57
  • 수정 2021.09.22 10: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22일(한국시간) 열린 2021 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서채현 / AP=연합뉴스)
(사진=22일(한국시간) 열린 2021 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서채현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스포츠클라이밍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서채현이 '2021 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스포츠클라이밍 결승에 진출하며 잠재력을 뽐냈던 서채현은 이번 우승으로 2024 파리 올림픽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톱(최종 홀드)을 찍고 결승에 오른 서채현. 결승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함께 경기에 나선 8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한 것.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 이상 37홀드)를 넘어섰다. 앞서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서채현이 완등에 성공하자 일제히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중계방송 해설자 역시 서채현이 37홀드를 넘어 금메달을 확정짓자 "믿을 수 없는 움직임"이라고 칭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SNS를 통해 "놀라운 등정 끝에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유일하게 톱을 달성했다"라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서채현이 리드 종목의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라고 우승 소식을 전했다.

이번 우승은 서채현의 개인 통산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다. 더불어 그는 지난 2014년 김자인 이후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여자 선수가 됐다.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딴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기쁘다"라며,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루트를 완등해 더욱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새벽까지 응원해주셔서 고맙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오는 10일 1~3일에는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스포츠클라이밍경기장에서 '2021 IFSC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22일 대한산악연맹은 "코로나19에 따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대회 개최를 취소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IFSC는 서울 월드컵과 함께 중국 샤먼 월드컵(10월 15~17일), 중국 우장 월드컵(10월 22~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월드컵(10월 30~31일)도 함께 취소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