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포항과 ‘170번째 동해안더비’… 선두 지킬까

울산, 포항과 ‘170번째 동해안더비’… 선두 지킬까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9.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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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바코. (사진=울산현대)
울산 바코. (사진=울산현대)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울산현대가 포항스틸러스와 170번째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울산과 포항은 2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경기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15승 10무 4패 승점 55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8일 대구FC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바코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대2로 역전패하며 최근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 행진을 멈췄다. 같은 날 전북아 수원삼성에 1대0으로 승리해 승점 54점으로 울산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울산은 이번 동해안더비 승리로 분위기 반전과함께 선두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다. 

울산은 역대 전적에서 포항에 169전 56승 51무 62패(리그 기준)로 근소하게 열세이지만, 지난 시즌 세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고, FA컵 준결승에서 1대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울산은 포항을 상대로 강세를 보인다. 3월 13일 포항 원정에서 1대1로 비겼고, 5월 22일 안방에서 접전 끝에 후반 38분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프리킥 골에 힘입어 1대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대구전에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최근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이 눈부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승부차기에 이어 대구전에서 연이은 선방 쇼로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바코도 8월 25일 FC서울 원정 이후 대구전에서 모처럼 골 맛을 봤기 때문에 다가올 포항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포항은 ACL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승모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시즌 폴스 나인 자리에 꾸준히 기용되며 프로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는 이승모는 활발한 플레이로 팀에 기여해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 K리그 25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공격포인트는 도움 2개만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번 ACL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 ACL에서만 2골째를 기록하며 마음 한구석의 조바심을 떨쳐낸 이승모가 더욱 정교하고 섬세한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이는 포항의 전술 운용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누구보다도 울산을 공략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에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다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이 돌발변수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선수들이 이탈하거나 경기 중 교체되는 일이 줄어야 준비하고계획한 대로 경기를 할 수 있다. 포항 선수들은 7년 만의 ACL 8강 진출에 더해 올 시즌 첫 동해안 더비 승리로 팬들에게추석 인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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