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결승 좌절' 서동철 감독, "강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겼다"

[KBL 컵대회] '결승 좌절' 서동철 감독, "강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겼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9.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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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의 컵대회 결승행이 좌절됐다. 

수원 KT는 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78-83으로 패배했다. KT는 컵대회 결승행이 좌절됐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3쿼터까지는 저희 점검, 손발 맞추기, 테스트도 해보고 선수 구성도 해봤다. 4쿼터에서 마음 먹고 승부를 걸었다. 꼭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4쿼터에 승부수를 던졌는데 경기는 졌다. 경기에서는 느낀 것은 아직 맞춰야 할 것들이 있다고 느꼈다. 우리가 지난 시즌하고 다르게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결과는 아쉽지만 많은 소득이 있었다. 조금 더 준비를 잘해서 1쿼터에 보여준 우리의 모습을 이어가서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정규리그 준비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양홍석과 박준영은 부상으로 컵대회를 뛰지 못했다. 서동철 감독은 "다행히 큰 부상들은 아니다. 양홍석은 햄스트링이고 박준영은 근육 염증이다. 두 부위 모두 예민하다. 충분하 휴식을 취하고 나은다음에 훈련에 합류시키려고 한다. 예민해서 그렇지 큰 부상은 아니라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KT의 수비는 지난 시즌에 비해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서동철 감독은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다(웃음). 소득이 있었던 것 같다. 의문점이 있는 경기도 있었다. 순간 순간 잘된 것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수비가 잘 되고 리바운드를 내준 것도 있다. 올 시즌 우리가 수비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자고 했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컵대회에서 외국선수들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서동철 감독은 "그동안 캐디 라렌 선수와 손발 맞출 시간이 없는 가운데 컵대회를 치렀다. 농구에서 여러 가지 공격 옵션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이 투맨 게임이다. 그 과정에서 골밑에 투입을 하는 것에 연습을 하다보니까 득점이 많이 안 나온 것 같다. 외곽에서 다른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데 야투 성공률이 낮았다. 캐디 라렌은 골밑 공격도 많이 해서 본인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 정규리그 때는 라렌의 득점을 올리는데 치중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감독은 "마이어스는 센터인데 다른 스타일의 선수를 뽑았단 것에는 만족스럽다. 한국 농구의 특성과 요령을 배우고 습득하는 단계다. 당황하는 모습이 있는 것 같다. 한국 농구의 빠르고 조직적인 플레이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 같다. 운동 능력이나 이런 부분은 만족스럽다. 수비에서 공헌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격도 호흡을 맞추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예상했던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김영환이 2번 포지션을 보기도 했던 KT는 이번 컵대회에서 투 가드 체제를 가져가는 모습이다. 서동철 감독은 "컵대회를 통해서 선수 구성에 대해서 실험을 했다. 장단점이 생기더라. 저희가 공격만 생각했을 때 선수 구성, 수비에 집중했을 때 선수 구성으로 나뉘어주는 부분이 있다. 마지막에 선수 구성이 영환이, 동욱이가 같이 뛰면서 공격적인 것을 가져갔는데 수비에 센스는 있지만 스피드는 떨어져서 아쉬웠다. 공격에서 마찬가지로 기대했던 퍼포먼스가 안 나와서 승리하지 못했다. 지금 슈팅 컨디션이 떨어진 것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 공격적인 선수가 나왔을 때 수비를 어떻게 해야할 지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선수들과 잘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상주=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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