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SK가 2년 연속 컵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서울 SK는 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83-78로 승리했다. SK는 원주 DB와 18일 컵대회 결승을 치른다.
SK는 김선형이 30점 3점슛 4개로 맹활약했다. 자밀 워니는 19점 6리바운드, 허일영은 12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허훈이 1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김영환은 14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SK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KT가 잡았다. KT는 김현민이 깜짝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허훈과 정성우도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 SK는 김선형과 워니가 3점슛을 터뜨렸지만 전반적으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슈팅이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1쿼터를 22-14로 마쳤다.
2쿼터 들어 SK의 추격이 시작됐다. KT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SK는 워니와 김선형, 안영준이 공격에 나섰다. 워니는 골밑에서 활약을 이어갔고 김선형과 안영준은 돌파로 활로를 뚫었다. KT는 앞선에서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추격을 허용했다.
치열한 흐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SK는 워니를 중심으로 골밑 공략을 이어갔다. 안영준도 가세했다. KT는 허훈과 김영환이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외곽이 터지기 시작했다. 허일영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KT는 공격이 다소 정체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쿼터 막판 김선형이 장거리 3점포까지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3쿼터를 62-58로 끝냈다.
KT는 4쿼터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라렌이 골밑에서 분전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SK는 김선형의 3점슛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흐름을 이어가던 도중 KT에 변수가 발생했다. 라렌이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SK는 이를 활용해 워니가 득점을 올렸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상주=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