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서울시의 대표적 휴식 놀이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대공원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시스템을 갖추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1984년 개원한 서울대공원은 37년 만에 자동 입장 및 앱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동물원 정문을 새롭게 리모델링한다. 시민들이 기존에 표를 구입해 제시하고 입장하는 대신 교통카드나 티머니카드를 찍고 비대면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 게이트를 도입한다.
새롭게 단장한 동물원 정문은 지난 2019년 11월 선정한 설계공모 당선작에 따라 광장 1만 5710㎡ 규모에 주변 청계산과 어우러지는 노출콘크리트 디자인의 건축물을 지어 매표소와 고객도움터 등 시민 편의시설 및 조경시설을 갖췄다. 개원 당시 조성된 기존 정문은 한국동물원의 역사적 상징 공간으로 존치하기로 하고 이 곳을 휴게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은 예산 총 55억 원을 투입, 이 달에 정문 입장 시스템에 대한 1차 공사를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별도의 공간에 출구 시스템과 수경시설, 기념품 매장 등을 갖춘 공간을 조성하는 2차 공사를 마무리해 내년 1월 전면 개통할 예정이다.
주말이나 연휴 등 관람객이 집중될 때 불편사항으로 지적받는 주차 시스템도 한결 편리해진다. 서울대공원은 주차장 운영업체 ㈜카카오모빌리티를 선정해 카카오T 모바일 앱을 통한 모바일 정산 및 사전 정산이 가능하도록 주차 시스템을 편리하게 개편했다.
카카오T 앱에서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검색하면 실시간 주차 가능 대수, 주차장 혼잡도 예상 및 만차 정보가 제공된다. 고객 위치에 따른 최적 출발시간 및 만차 시 주변 대안 목적지까지 추천하는 서비스도 주차장 데이터 AI 학습을 거쳐 오는 내달 초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발레 주차 서비스도 시행한다. 발레 주차 서비스에 출차예약 기능을 도입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한다. 올해 말까지는 발레 주차 시범 운영기간으로, 주말에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내년부터는 비성수기에는 주말, 성수기에는 주중, 주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대공원은 시민들의 주차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노후화된 대형주차장 바닥을 전면 재포장하고 차량 동선을 편리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이 외, 주차장 내 곳곳에 전자 표지판 설치 및 여성전용주차구역 확장 등 시설물을 현대화함으로써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오랜 시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서울대공원이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고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편의시설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코로나 시대에 관람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울대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