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등 국내 대기업 12곳, 코로나19에도 여전…20년 넘게 흑자 행진

KT&G 등 국내 대기업 12곳, 코로나19에도 여전…20년 넘게 흑자 행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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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G 사옥 / KT&G)
(사진=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G 사옥 / KT&G)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국내 500대 기업 중 12곳은 끄떡 없는 모습이다. 이들은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20년 넘게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총 342개 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을 분석한 결과 총 12곳의 기업이 한 분기도 빠짐없이 86분기 연속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연속 흑자 기업 중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35.5%를 기록한 KT&G였다. SK머티리얼즈(24.7%)가 뒤를 이었고, SK텔레콤(18.8%), 한섬(15.2%), 고려아연(13.3%), 에스원(12.5%), CJ ENM(11.8%), 현대모비스(10.6%), 신세계(10.1%) 순이었다. 평균 영업이익률 10% 미만은 유항양행(9.8%), 농심(6.0%), 국도화학(5.2%)이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KT&G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담은 '2020 KT&G REPORT'를 발간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중장기 ESG 비전,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 추진 전략이 담겼다. 비즈니스와 연계된 ESG 가치창출 영역을 '6대 중점 영역'으로 정의하고, 이를 강화해 미래 성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6대 중점 영역'은 '지속가능성 기여 사업의 성장성 강화', '가치사슬 전반 환경책임 이행', '책임 있는 제품 개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인재 관리 및 인권 보호 강화', '거버넌스 고도화 및 이행 역량 강화'로 구성됐다.

80분기 이상 연속 흑자 기록 기업은 삼성화재해상보험(85분기)과 금호석유화학(83분기), 고려제강·광동제약(이상 82분기), LG생활건강·한샘(이상 81분기), 엔씨소프트(80분기) 등 7곳이다. 

LG생활건강(81분기)과 현대백화점(75분기), LX하우시스(49분기), 영원무역(48분기), SK루브리컨츠(47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46분기) 등은 회사 창립 또는 분할 이후 한 번도 분기 적자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들과 반대로 쌍용자동차는 2017년 1분기부터 18분기 연속 장기 적자에 빠져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2017년 4분기부터 15분기 연속 적자다. 최근 회사 매각 문제로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된 남양유업은 2019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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