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 화장실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꾼다

서울 한강공원 화장실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꾼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8.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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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44곳 리모델링... 이용률 높은 여성칸 1.5배 ↑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강공원 화장실이 한층 더 편리하고 쾌적해진다.

부상형 화장실(서울시)
부상형 화장실(서울시)

서울시가 한강공원의 노후 화장실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이용객이 많은 밀집구역에 화장실을 신설하는 등 시민들의 화장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대대적인 개선에 나선다.

개선책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설치한지 오래돼 시설물이 변형‧파손되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불쾌감을 주는 낡은 화장실 5개소를 리모델링했다. 화장실 본체는 살리되 타일‧칸막이‧변기 등 내부 시설은 전면 교체했다. 특히 환풍기 같은 환기 장치도 교체해 코로나19 방역과 시민 안전도 강화했다.

화장실 리모델링을 완료한 5개소는 광나루한강공원 자전거공원 인근, 잠원한강공원 제3주차장 인근, 잠원한강공원 제6주차장 인근, 뚝섬한강공원 3호매점 인근, 난지 물놀이장 인근이다.

서울시는 올해 5개소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44개 노후 화장실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진행될 리모델링은 내부 시설 교체 외에 디자인도 개선할 예정이다. 한강공원의 밝고 명쾌한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을 개발‧적용해 한층 더 쾌적한 화장실로 재탄생시킨다.

이용객이 많은 밀집구역에는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이용률이 높아 대기하는 줄이 긴 여성 화장실은 남성용보다 1.5배 더 칸을 확충해 혼잡도를 낮춘다. 화장실 밖에 야외 개수대도 추가로 설치해 세면대 사용을 위해 대기가 길어지는 불편을 방지한다.

올해는 뚝섬한강공원 낙천정나들목 인근 화장실을 추가 설치해 내달부터 이용할 수 있다. 2024년까지 총 19개 화장실을 확충할 예정이다. 내년부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원 방문객 유동인구를 분석, 이용 수요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신설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론 여름철 침수 가능성이 있는 한강공원의 일부 화장실은 물에 뜨는 부상형 화장실로 전환한다. 올해 11월 이촌한강공원 화장실 2개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15개소를 부상형 화장실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한강공원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면 침수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공원 내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부식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침수로 인한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저지대에 있는 화장실을 부상형 구조로 바꾸는 것이다.

황인식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이용객이 늘어나는 만큼 화장실 이용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하루 세 번 화장실 소독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전한 한강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이 쾌적해야 시민 여러분께서 한강공원을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한강공원 화장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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